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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하하하…”

남매의 말에 서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큰소리로 웃었다.

심지어 그들 뒤에 앉아 있던 몇몇 서씨 가문의 어르신들조차 미소를 지으며 다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다. 남매의 행동에 아무런 문제도 없는 듯 보였다.

정말로 기이한 가문이었다. 나이 불문하고 모두가 똑같았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놀랍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그들도 이런 일을 해왔을 테니까.

가문 내의 여자들이 누구와 어떤 관계인지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서씨 가문의 공법을 수련하려면 반드시 남녀가 함께 수련해야 했고 같은 가문 무공을 수련하는 남녀가 함께 수련해야만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수련을 위해서라면 인륜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천 년 동안 서씨 가문에서 인륜이란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서씨 경국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후후! 자, 이제 너희 둘만 남았다. 빨리 시작해라…”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자가 미녀를 즐기고 목숨을 보존할 권리를 얻을 것이다. 빨리! 힘내라!”

서씨 경국의 유혹에 조광원은 단검을 들고 다시 조건안에게 달려들었다.

조건안은 이미 준비하고 있었기에 조광원이 움직이는 순간 그에게 달려들어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의 무공이 조광원보다 원래 더 강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먼저 공격하여 단번에 조광원을 제압했다. 조광원이 단검으로 저항하지 못하도록 조건안은 그의 목을 세게 움켜쥐었다.

따닥!

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조광원의 머리가 축 늘어졌고 그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셋째 동생! 네가 형님을 죽였으니 내가 형님을 위해 복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형님에게 속죄하러 가거라!”

짧은 순간에! 삼형제 중 단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서씨 소연은 기뻐서 발을 구르며 말했다. “재미있어! 재미있어! 이 놈은 정말 교활하군, 꽤 괜찮은 개야. 오빠! 그가 이겼으니 그럼 이제 그의 조카딸은 그가 가지는 거지”

“맞아! 그가 다른 놈들을 죽이고 승리했으니 당연히 이 암캐는 그의 것이 된다!” 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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