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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666화

“와……” 조혜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 이도현 오빠…… 왜 왔어요…… 빨리 가요……”

이 순간에도 조혜영은 여전히 이도현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이도현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녀는 죽어도 괜찮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의 상처도 주고 싶지 않았다.

“빨리 가요…… 이도현 오빠…… 빨리 가요……”

조혜영의 감격스럽고 다급한 시선 속에서 이도현은 천천히 다가왔다, 그의 눈에는 차가운 살기가 가득했다.

특히 조혜영이 사람도 귀신도 아닌 모습으로 고문을 당해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는 거의 실체가 드러날 정도였다.

전에 그는 전화를 받고 조혜영이 일이 생긴 것을 알게 되자 바로 세번째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 급히 달려왔다. 사태가 급박했기 때문에 향진성에 도착했을 때 그는 혼자 조씨 집안의 섬에 왔고 문지해와 도광은 뒤따라오도록 했다.

원래 그의 세번째 선배 인무쌍이 그를 따라오려 했으나 그는 거절했다, 세번째 선배에게 자신의 일을 마무리한 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눈물로 얼룩지고 거의 죽어가면서도 자신에게 빨리 가라고 하는 여자를 보며 이도현의 마음은 세차게 요동쳤다.

조혜영은 서씨 가문 남매에게 그렇게 고문당하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지만 이도현을 보는 순간 그녀의 눈에서는 피가 섞인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가문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그때부터 점점 강해져 갔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절대 드러내지 않았다.

이도현과 미묘한 관계를 가지게 된 이후로 그녀는 비로소 자신에게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있고 그 남자 앞에서는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가엾은 여자, 이도현의 여자가 이렇게 고문당한 모습을 보며 이도현의 마음속 분노는 마치 홍수처럼 폭발해 버렸다.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다.

그는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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