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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서강빈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빨리도 왔네.”

“혼자 죽을래, 아니면 우리가 죽여줄까?”

검은 도포의 노인은 음침하게 차가운 미소를 띠고 물었다.

그의 눈에는 자신들이 서강빈과 같은 젊은 녀석을 상대하는 게 능력을 썩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원래는 어떤 대단한 고수인가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 녀석일 줄은 몰랐다.

크게 전투를 한번 치를 준비하고 있던 흑백무상은 이에 무척 실망했다.

서강빈은 평온하게 웃었다.

이 웃음을 본 흑백무상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녀석이 지금 비웃는 건가?

“보아하니 너는 우리가 죽여주기를 선택했구나.”

흑무상은 사악하게 웃으며 누런 이를 드러냈다.

이때 테이블에 엎드려 있던 권효정이 깨어나서 눈을 비볐다. 그녀는 가게 안에 갑자기 두 사람이 나타난 것을 보고 당황해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바로 이때, 흑무상은 다짜고짜 손을 들어 서강빈을 향해 공격하려고 했다.

그의 공격은 검은색의 안개를 몰고 왔는데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이에 놀란 권효정은 비명을 지르며 피하는 것조차 잊었다.

서강빈은 미간을 찡그리며 바로 이 검은색의 안개가 시체의 기라는 것을 알아챘다.

다음 순간, 서강빈은 손을 들어 권효정의 팔을 끌어서는 자신의 등 뒤로 보내고 동시에 손을 들어 흑무상의 공격에 대응했다.

펑 하는 소리가 터졌다.

흑무상은 뒷걸음질을 몇 번 치더니 온몸이 비틀거리고 가슴팍에서도 기복이 일렀다.

이 순간, 흑무상은 깜짝 놀라 경악한 얼굴로 서강빈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이 자식, 너 어디 문파야?”

흑무상은 무척 놀랐다.

자신의 주먹을 맞받을 수 있고 자신을 뒷걸음질하게 만드는 사람은 서강빈이 처음이었다.

“문파는 없어. 죽기 싫으면 당장 꺼져.”

서강빈이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손바닥이 이미 검게 변하고 은은한 검은 안개가 자신의 손바닥 한가운데 있는 경맥을 따라 팔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흑무상은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건방진 녀석, 내 주먹이 그렇게 쉽게 맞받아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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