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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그래, 네 그 보잘것없는 카드로 20억이 긁힐지 똑똑히 봐야겠어!”

연규진은 조롱하며 차갑게 웃고는 두 경호원을 보고 서강빈의 카드를 긁으라고 했다.

곁에서 계속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도도하게 서강빈과 권효정을 몇 번 훑어봤다.

특히 권효정을 보는 시선에는 깊은 적대감이 서려 있었다.

아무래도 권효정이 너무 예쁘게 생겨서 거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에게 향하던 시선들을 모조리 빼앗아갔다.

두 경호원은 신속하게 카드단말기를 꺼내 카드를 긁기 시작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경호원의 말에 서강빈이 고개를 저었다.

“비밀번호는 없어요.”

경호원은 멈칫하더니 반신반의하면서 금액 20억을 입력하였다.

그러자 바로 거래가 완료되었다는 표시가 떴다!

이것을 본 두 경호원은 모두 넋이 나가서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연규진을 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규진 도련님, 이게... 성공했습니다.”

“뭐라고?”

연규진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영수증을 보았는데 금액이 정말 20억이었다.

'젠장!'

연규진은 속으로 욕을 뱉고는 미간을 치켜들고 아주 불만스러운 눈길로 서강빈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좋아, 이 자식아. 정말 돈이 있을 줄은 몰랐네. 하지만 너의 그 돈으로는 내 앞에서 아직 모자라!”

서강빈은 차갑게 웃고는 연규진과 같은 재벌 망나니들을 신경 쓰기 귀찮다는 듯 권효정을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연규진은 아주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로 서강빈을 막아서서 차갑게 말했다.

“들어가고 싶으면 내 다리 사이로 지나서 들어가!”

이 말을 들은 서강빈의 안색이 순식간에 나빠졌고 권효정도 냉랭한 표정으로 말했다.

“방금 네가 말했어. 우리가 카드를 만들기만 하면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너는 사람이 왜 신용이 없어!”

“하하하! 순진한 애야, 강성에서는 나 연규진의 말이 곧 법이야! 내가 너희들을 들어가게 하면 너희들은 들어갈 수 있는 거고 내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 너희들은 멤버십 카드 열 장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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