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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서강빈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놀랐다.

남령 유씨 가문인데! 옛 4대 무가에 속한 가문이란 말이다.

이 자식이 감히 유씨 가문의 아가씨한테 이렇게 무례한 말을 하다니? 이건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것이다!

과연 서강빈의 말을 들은 후, 유희진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는데 예쁜 미간에도 한기가 서렸다.

“저기요, 저희 남령 유씨 가문이 뭘 의미하는지 아직 모르는 눈치인데 잘 알아보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보는 것을 권해요. 저희 유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대가는 아주 엄중할 거예요.”

유희진은 아름다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고 아주 불쾌한 기색이었다. 그녀는 누군가가 감히 이렇게 유씨 가문과 시비를 거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이 말을 들은 서강빈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경매 행사라면 당연히 값을 더 비싸게 부르는 사람이 낙찰하는 거잖아요. 남령 유씨 가문에서는 자신들의 권력으로 사람을 괴롭히려는 것입니까?”

유희진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급격히 나빠졌다. 곁에 있는 연규진은 분노하여 서강빈을 노려보면서 꾸짖었다.

“야! 내가 경고하는데 너 자리를 잘 봐. 여기는 강성이야! 몸을 사려, 아니면 네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게 없애버릴 수 있으니까!”

“규진 씨의 경고는 고마운데, 이 야생 산삼을 나도 무조건 써야 할 곳이 있어서 미안하지만 공평하게 경쟁을 해야겠어.”

서강빈은 태연하고 침착하게 말했다. 그는 연규진과 유희진의 출신을 알고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 행동은 연규진의 화를 머리끝까지 돋워 그는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떨면서 서강빈을 향해 협박했다.

“좋아, 이 자식아. 네가 오늘, 이 야생 산삼을 가지고 무사히 강성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랄게.”

유희진의 낯빛도 아주 굳어져서는 서강빈을 몇 번 훑어보고 자리에 다시 앉았다.

“강빈 씨, 괜찮겠어요? 남령 유씨 가문, 옛 4대 무가에 속하는 가문이에요.”

권효정은 살짝 걱정되어 물었다.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그녀는 할아버지한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서강빈은 덤덤하게 웃으며 두 손을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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