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6화

서강빈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렇게 급하게요? 가서 뭐 하는 거예요?”

권효정이 대답했다.

“강성에 있는 제약회사에서 약재를 들이기로 협상을 했어요. 가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간 김에 검사도 해보려고요.”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윽고 그는 일어서서 자신이 만든 장생단을 가게 안에 놓고 쪽지를 써놨다.

요즘 이상한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신 것인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서강빈은 가게 문을 닫고 나서야 권효정과 함께 차에 올라 강성으로 갔다.

송주와 강성의 거리는 대략 세 시간 남짓 걸리는 여정이었다.

...

강성, 산을 두고 산에 따르는 도시이므로 성회에서는 약재의 도시라는 칭호가 있었다.

강성에서는 곳곳에서 약재를 재배하는 밭과 약국, 그리고 제약회사를 볼 수 있었다.

강성에서의 절반이 넘는 경제수입은 모두 약재를 통해 얻는 것이고 여기서는 집마다 각종 약재를 재배한다.

그리고 강성은 삼 면이 산에 둘러싸여 일부 산에서는 종종 희귀한 약재들이 나기도 한다.

특히 강성의 약재 경매장은 아주 화젯거리였는데 많은 외지 상인들과 사장님들이 이곳으로 와서 경매에 참여한다.

세 시간쯤 지나 서강빈과 권효정은 강성에 도착했는데 때는 이미 저녁이 다 된 시간이었다.

서강빈은 차에서 내려서 깊게 숨을 들이마셨는데 순식간에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상쾌한 느낌을 느꼈다.

강성 영기의 농도가 송주보다 아주 높았는데 과연 약재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일부 희귀한 약재는 영기가 없는 곳에서는 자랄 수가 없다는 게 사실이었다. 이 점만으로도 강성 영기농도의 정도는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바닥에 닿은 순간부터 서강빈은 강성의 땅밑에 무척 강한 진법이 있어 주변에 있는 용맥의 기를 모두 강성으로 모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용을 가둔 곳이라고?’

서강빈은 매우 놀랐다.

이건 절대적인 진법술을 가진 사람이 용맥을 강성에 가두어놓고 강성 전체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정말 좋은 곳이네. 이후에 여기서 살면서 수행해야겠어.”

서강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