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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한정산은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바로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다.

“서 거장, 제발 나를 살려주시게! 재앙을 피할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할 테니!”

강지원은 옆에서 거들었다.

“정산 아저씨, 강빈 씨는 약재 몇 가지가 필요해요.”

“우리 한씨 가문에 있는 약재라면 모두 주겠네! 서 거장이 날 살려주기만 한다면, 핏빛의 재앙을 없애주면!”

한정산은 정말 놀라서 허둥거렸다.

오늘 서강빈이 아니었다면 그는 이곳에서 죽었을 것이다.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가주님은 이만 일어나시죠. 제게 세 가지 약재만 주시면 일을 해결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한정산은 급히 일어나서 흥분해서 얘기했다.

“서 거장, 말해보시게.”

서강빈은 바로 얘기했다.

“천선초, 육령지, 적령화, 이 세 가지요. 오래된 것일수록 좋고요.”

한정산은 굳어버린 채 의아해하며 물었다.

“서 거장, 사실 천선초와 육령지는 한씨 가문에 있어, 그것도 100년이 된 것들로. 하지만 적령화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인데...”

“당연하죠. 그렇지 않으면 제가 한씨 가문 가주님께 부탁하지 않았겠죠.”

한정산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잠시 머뭇거린 그가 이를 꽉 물고 얘기했다.

“좋아, 3일, 3일만 시간을 주게나. 꼭 이 세 가지 약재를 구해올 테니!”

“알겠어요.”

서강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서 거장, 그럼 내 재앙은... 어떻게...”

한정산이 떠보면서 물었다.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얘기했다.

“쉬워요.”

말을 마친 그가 품에서 노란 종이를 꺼내 3각형 모양의 부적으로 접은 후 한정산에게 주며 얘기했다.

“꼭 지니고 다녀요. 가주님을 3일 동안 지켜줄 수 있어요. 3일 후 약재를 갖게되면 제대로 해결해 드리죠.”

한정산은 빨리 그 작은 부적을 손에 꽉 쥔 채 감사하며 얘기했다.

“서 거장, 난 이만 천주로 돌아가야 하네. 3일 후, 직접 약재를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네.”

말을 마친 한정산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강지원에게서 차를 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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