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화

그때 내 호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해 나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무음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확인했더니 형수한테서 문자가 와 있었다.

형수가 보낸 말은 이러했다.

[내가 애교한테 영상을 보냈는데 꼭 볼 거거든요. 그러니 재밌는 구경할 준비나 해요.]

이 문자를 본 순간 나는 형수가 어떤 영상을 보냈을지 알 수 있었다.

‘이런 영상은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이 구한 거지?’

물론 이런 의심이 들기는 했지만 깊이 생각할 틈이 없이 잔뜩 흥분하여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애교 누나가 핸드폰을 보며 한참 도안 얼굴을 붉히더니 뭔가 망설이는 것 같았다.

한참 뒤, 애교 누나는 옷장에서 검은색 레이스 슬립을 꺼내 침실 안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곧바로 안에서 물소리가 흘러나왔다.

애교 누나는 정말로 샤워하러 간 거였다.

‘형수 말은 정말 꼬박꼬박 듣네.’

이건 너무나 놀라웠다.

사실 애교 누나가 정색하며 형수를 말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역시 애교 누나가 너무 오래 외롭게 지내 남자의 품이 그리웠다는 형수 말이 맞나 보네.’

약 10분 정도 지나자 애교 누나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검은색 슬립 원피스를 입고 있는 애교 누나는 무척이나 섹시하고 매혹적이었다.

심지어 새하얀 가슴까지 언뜻언뜻 보였다.

애교 누나의 가슴은 형수처럼 풍만하지 않았지만 봉긋 솟아 있어 속옷을 입지 않아도 무척이나 예뻤다.

애교 누나는 침대에 오라가 다시 핸드폰을 꺼내 들었지만 한참 동안 아무 동작도 없었다.

마치 큰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설마 샤워도 했으면서 후회하는 건가?’

다행히 애교 누나는 잠깐 망설이다가 다시 영상을 틀었다.

게다가 혼자 집에 있다는 생각에 소리를 낮게 조절하지도 않았다.

내가 창밖에 숨어 있다는 건 꿈에도 모를 테니까.

형수가 애교 누나한테 준 영상은 역시나 야한 동영상이었다.

심지어 전희도 없이 곧바로 주제로 넘어갔다.

영상 속의 시음 소리에 나는 또 괴로웠고, 애교 누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때 애교 누나가 이불로 제 몸을 덮더니 이불 한쪽 끝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