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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알아요. 걱정하지 마요. 난 약속한 건 지키니까.”

형수의 말에 나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혼자서 직접 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도와주는 건 완전히 다르니까.

그렇게 희고 보드라운 순을 직접 느낄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됐다.

“그런데 지금은 안 돼요. 조금만 기다려요.”

형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형이 돌아올까 봐 걱정한다는 걸 알았으니까.

솔직히 나도 무서웠다.

“그럼 저는 방에서 기다릴게요. 이따가 찾아와요.”

“그래요, 가 봐요.”

나는 형수와 작별한 뒤 방으로 들어와 팬티만 남겨둔 채 모든 옷을 벗어버렸다. 그러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시 뒤 상황을 기대했다.

이건 내가 평생 처음으로 여자의 도움을 받는 거라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얼마 뒤 밖에서 문소리가 들리더니 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식사를 하겠냐는 말에 형이 먹고 왔다고 답하자 형수는 이내 형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당신 잠깐 이리 와. 할 말 있으니까.”

곧이어 문소리가 들리더니 두 사람의 소리가 사라졌다.

나는 형수가 형한테 무슨 말을 할지 너무 궁금해 벽에 귀를 대고 엿들었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어 결국 포기하고 침대에 누웠다.

얼마 뒤 옆방에서 쨍그랑 소리가 들려오더니 내 방문이 벌컥 열렸다. 그리고 형이 나한테로 달려왔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다급하게 이불을 덮었다.

아래가 이런 상태인 걸 형한테 들키면 그것대로 쪽팔릴 터였다.

“형, 무슨 일인데 이러는 거야?”

한편으로 형한테 너무 미안해 자꾸만 마음이 쿡쿡 찔렸다.

그때 형이 나한테로 다가오며 말했다.

“수호야 오늘 나랑 같이 자자.”

“어?”

‘나랑 잔다고? 그럼 이따가 형수님이 나를 도와주지 못하잖아? 내가 그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데, 갑자기 나랑 자겠다니?’

너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한창 난감해하고 있을 때, 형수가 내 방으로 쫓아왔다.

“진동성, 당장 나랑 방에 돌아가.”

“자기야, 나 요즘 정말 피곤해. 밤에 자다가 코라도 골면 자기 잠자는데 방해되잖아. 난 수호랑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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