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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화

장현종은 도범과 장손 장로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는지 전혀 몰랐기에 마찬가지로 궁금해하며 말했다.

“저는 장손 장로가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수련에만 몰두했지만, 그렇게만 살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잖아요. 차라리 제자를 길러 자신만의 무기를 가르치는 것이 낫죠.”

그러자 공양은 장현종을 한번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

“내문 장로를 너무 네 생각으로만 판단하는 건 아닌가? 그 분들도 자신만의 계획이 있을 수도 있어.”

장현종은 쿡쿡 웃으며 말했다.

“공양 선배님이 말씀도 맞아요. 그리고 이제 장손 장로가 내문 장로가 되셨으니, 원칙적으로 우리는 그분을 열한 번째 장로라고 불러야 해요.”

내문 장로를 부를 때는 보통 성을 붙이지 않고 그들의 순위에 따라 1부터 11까지 번호로 부른다. 이제 장손 장로가 열한 번째이므로 열한 번째 장로라고 부를 수 있다.

도범은 조금 놀란 듯 말을 꺼냈다.

“그럼 소문혁의 뒤를 봐주고 계시는 재용 장로는 몇 번째인가요? 왜 모두 그분을 순위로 부르지 않고 재용 장로라고 부르는 거죠?”

장현종은 자신이 알고 있는 걸 뽐내고 싶어했다. 그래서 장현종은 소재용이 여덟 번째라며, 본래라면 여덟 번째 장로라고 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재용이 어째서인지 여덟 번째 장로라는 호칭을 싫어해서,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모두 소재용을 재용 장로로 존칭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도범의 눈썹이 꿈틀하며 놀랐다. 소재용이 여덟 번째라니,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틀림없다. 하긴, 이런 배경 덕분에 소문혁이 종문 내에서 그렇게 거만하게 굴 수 있는 것이다.

도범은 한숨을 쉬고는 다시 물었다.

“소문혁의 형은 누구죠? 제가 왜 그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죠?”

장현종이 이어서 말했다.

“소씨 가문은 워낙 사람이 많으니, 소문혁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소문혁의 이복 형인 소문준은 우리 종문의 내문 제자예요.

원래대로라면 재용 장로가 소문준을 장로 제자로 받아 들어야 할 텐데, 어째서인지 소문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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