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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친밀해 보이는 두 사람

준재는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진 것을 느꼈다. 돌아보니 다정은 벌써 잠이 들어 있었다.

누군가 그의 어깨에 기댄 것은 처음이었다.

그녀를 밀어낼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꼼짝 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

30분 후,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대표님, 도착했습니다.”

“응.”

준재는 얼른 다정을 깨웠다.

“고 선생님, 집에 도착했어요.”

“이제 정신 좀 차려요.”

하지만 다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잠꼬대를 했다.

“하윤아, 떠들지 마! 엄마는 좀 더 자고 싶어.”

그는 난감한 얼굴로 할 수 없이 다정을 안고 차에서 내렸다.

구남준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잘못 본 건 아니겠지?’

‘대표님 곁에 그렇게 오래 있었지만, 이렇게 누구가를 친밀하게 대하는 것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어!’

‘심지어 자진해서 고 선생님을 안다니!’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시간이 늦어 두 아이는 이미 잠들었고 강말숙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똑똑-

그 소리에 강말숙이 일어나 나왔다.

“다정이 왔니?”

그 말이 끝나자마자 준재가 다정을 안고 들어왔다.

강말숙은 두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계집애는 왜 이러는 거예요?”

다 큰 여자 애가 한밤중에 남자에게 안겨 오니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준재가 자세히 설명했다.

“어르신, 별 일 아니에요. 고 선생님이 술을 좀 마셨는데 잠들었어요.”

그제야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계집애, 주량이 좋지도 않으면서 무슨 술을 마신다고.”

“여 대표님이 괜히 고생이시네요. 얼른 들어오세요.”

강말숙은 얼른 그를 방으로 안내했다.

그는 다정을 침대에 눕혔다.

“여 대표님, 정말 죄송해서 어쩌죠? 얼른 댁에 가서 쉬세요. 다음에는 편하게 놀러 오시고요.”

준재는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

방 안.

다정은 그대로 아침이 될 때까지 푹 잤다.

다음날, 잠에서 깬 그녀는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팠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역시 숙취는 힘들어.’

‘다음부터는 술을 함부로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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