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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그러나 사흘 만에 12만 명의 지원군은 모두 분개하여 한 가지 일을 말하고 있었다.

송석석이 부형의 위신에 의지해 공적도 없이 5품 장군을 하사받은 것이다.

이방이 지휘하는 병사들은 계속 동요하며 말을 꺼냈다.

"부형의 군공을 먹고 싶다면 도읍에 남아 아가씨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면 되지, 왜 전장에 와서 우리와 무공을 다투는 겁니까? 우리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은 무공을 위한 것이 아닙니까? 그 여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직위를 하사받다니, 이 얼마나 불공평한 일입니까?"

"북명왕이 군사를 다스리는 데 엄격하고, 상벌이 분명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여 송석석에게 그리 큰 공적을 주다니요. 저희가 노력을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전장에서 죽인 적들은 결국 송석석의 공적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남강 전장이 원군을 요청하여, 눈보라가 몰아쳐 오는 상황에 수많은 병사들이 길에서 병에 걸리기까지 하며 쉬지 않고 밤낮으로 행군하여 남강 전장을 지원하러 왔는데. 이방 장군은 오랜 질병의 공격을 견뎌내면서 가지고 온 약이 전선에서 부족할까 근의관의 약을 낭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자마자 이방 장군이 송석석을 질투했다고 북명왕의 질책까지 받으니, 게다가 현갑군을 모두 송석석에게 지휘하도록 주지 않았습니까. 이혼한 여인이 현갑군을 통솔하는 것은 상나라의 가장 큰 웃음거리가 아니겠습니까?"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우리 이방 장군이 성릉관에 데리고 온 병력은 300명에 불과했고, 지금은 5품 장군일 뿐 북명왕의 권력으로 추대된 송석석보다도 한 단계나 낮은 직책입니다."

"도대체 우리가 왜 이렇게 고생을 해야 합니까? 남의 혼수를 벌어다 주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유언비어는 지원군들 사이에 극도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는 현갑군에서조차 분개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자신은 정예 장군인데 어찌 공덕도 없는 이혼한 여성에게 통솔될 수 있는지 인정할 수 없었다.

다만 현갑군은 감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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