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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그럴 생각 없어

그 후 이틀 동안, 강하영이 병원에 갈 때 뒤에 경호원 두 명이 따라왔다.

아직 범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반감이 생기거나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산부인과에 가서 산전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강하영은 우인나에게 도움을 구했다.

[인나야, 좀 도와줄 수 있어?”]

우인나에게서 아주 빨리 대답이 왔다.

[무슨 일인데?]

강하영은 사건의 경위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럼 내가 지금 갈까?]

[응, 괜찮아?]

[물론이야, 10시에 병원 앞에서 만나.]

시간이 이미 9시인 것을 보고, 강하영은 옷을 갈아입고 외출했다.

병원 입구에 도착한 우인나는 멍하니 고개를 들어 강하영 뒤에 있는 기골이 장대한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사장님의 눈은 정말 정확해. 아무도 감히 접근하지 못하겠다……”

강하영은 한숨을 쉬었다.

“들어가자.”

우인나가 검사받는데 자신이 같이 가준다는 핑계를 대고, 강하영은 순조롭게 의사와 만나고 초음파 검사를 했다.

점심에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경호원은 문 앞에 서서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말할 기회가 생겼다.

우인나는 강하영의 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영아, 의사가 3개월 후에는 임신한 것이 드러날 거라고 했잖아. 사장님께 말하는 것이 좋지 않겠어?”

강하영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나는 그럴 생각 없어.”

우인나가 말했다.

“사장님이 아이를 위해 너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들어?

너 정말 그동안 사장님한테 한 번도 마음이 흔들린 적 없어?”

우인나의 질문에 강하영은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흔들렸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녀는 정유준이 그녀를 선택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양다인과 경쟁할 생각은 더더구나 해본 적 없다.

그리고, 아이를 유산시키려고 할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정유준에게 말할 수는 없다.

“하영아,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얼마나 많은 수군거림을 받는지 너 알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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