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86화

하영은 눈썹을 찌푸렸다.

“중간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이간질하게 하라는 건가요?”

“맞아요.”

주강은 엄숙하게 말했다.

“지금 부진석이 하영 씨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하영 씨를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럴 리가 없어요!”

하영은 직접 부정했다.

주강은 하영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단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럼 그 사람이 여전히 하영 씨를 붙잡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내가 죽으면 여론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까 봐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요?”

주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 정 대표의 일과 결합해서 생각해 본 적 있어요? 부진석이 하영 씨를 해결하려면 충분히 하영 씨가 의외의 사고로 죽게 할 수 있었죠. 이렇게 하면 그 남자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하영은 점차 생각을 비웠다.

그렇게 한참 뒤에야 하영은 중얼거렸다.

“그래서, 부진석이 아직도 날 곁에 두고 있는 이유가 바로 나에게 감정이 있기 때문이라고요?”

“그 외에는 다른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서요.”

주강이 말했다.

“결국 지금 하영 씨는 부진석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잖아요.”

하영은 두 손을 꽉 쥐었다.

진석이 자신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하영은 속이 울렁거렸다.

예전에 하영은 진석에 대해 약간의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지금은 역겹다고 느낄 뿐이었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인 악마를 누가 좋다고 매달리겠는가?!

하영은 이를 악물며 호흡을 조절했다.

“알았어요. 앞으로 주의해 볼게요.”

“주동적으로 그 사람을 몇 번 집으로 초대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주강이 말했다.

“절대로 물러서지 마요.”

하영의 손톱은 손바닥으로 파고들었다.

“난 그 사람의 얼굴만 보면 내 죽은 가족과 친구들이 떠올라요! 난 그를 죽이고 싶고 부진석이 당장이라도 죽었으면 좋겠어요!!”

하영의 눈시울이 점차 빨개지는 것을 보며 주강은 마음이 아팠다.

심지어 하영을 달래고 싶은 충동까지 생겼지만 주강은 애써 참았다.

“하영 씨, 어려움에 직면해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