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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함께 갈 수 없을 것 같아

희민과 세준 두 사람은 멍하니 캐리를 바라보았고, 캐리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냥 그렇다는 거야. 난 MK 그룹의 대표가 아니니 정유준에게 어떤 라이벌이 있는지 몰라.”

희민은 눈을 드리웠다.

“캐리 아저씨가 한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MK가 공격을 받은 회사는 총 몇 곳이지?”

“다 공격했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들은 전부 돌파하지 못했어.”

캐리는 잠시 생각했다.

“그럼 어느 회사가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지?”

희민은 멍해졌다.

“이걸 통계한 적이 없어요.”

세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사람 지금 우리를 교란하고 있어. 우리도 목표를 잘못 생각했고!”

“우리는 위치 추적을 해서 이 사람을 찾아내려고만 했지, 회사가 공격을 받은 횟수에 주의를 돌리지 않았어!”

세준은 희민을 바라보았다.

“그럼 지금은 통계를 할 수 있을까?”

“가능은 하지만 아빠가 나서서 모든 회사의 기술부와 회의를 열어 공격 횟수를 집계하라고 해야 해.”

세준은 의자에 기대었다.

“그럼 가서 말할까?”

“내가 기회를 봐서 말할게.”

희민이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계속 추적을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틀림없이 눈치챌 거야.”

“음.”

캐리는 두 아이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긴장하는 것을 보니 정말 너희들 데리고 나가서 놀고 싶다.”

“왜요?”

세준과 희민은 함께 캐리를 바라보았다.

“글쎄, 뭐랄까, 나가서 기분 전환을 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지 않겠어?”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세희는 하품을 했다.

“캐리 아저씨...”

세희는 나른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캐리는 고개를 숙이고 세희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세희야?”

“졸려요.”

세희는 눈을 비비며 말했다.

“캐리 아저씨가 안아줘요.”

캐리는 손에 든 바비큐를 내려놓더니 세희를 품에 안았다.

“좋아, 아저씨 안고 자자.”

세희가 두 눈을 감자, 세준과 희민도 따라서 조용해졌다.

캐리는 핸드폰으로 여행에 관한 웹사이트를 훑어보았는데 결국 스키장을 예약했다. 그리고 두 아이를 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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