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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걱정할 필요가 없어

“그 사람이 조급해할 때, 내가 가서 자극하길 원하는 거구나.”

유준은 단호하게 말했다.

“서재에 도청기가 있으니 이것도 놓칠 수 없는 기회지. 넌 어떻게 생각해?”

“응.”

유준은 대답했다.

“하지만 네가 집사를 잡아도 아무 소용이 없을지도 몰라. 정창만을 향한 충성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니까.”

“집사를 협박하는 것은 소용없지만, 가족은 약점이 될 거야.”

유준은 싸늘하게 웃었다.

“보아하니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 같군. 집사의 아들은 양자일 뿐, 친아들이 아니야.”

예준은 멍해졌다.

“여기까지 자세히 조사한 적이 없는데... 그럼 집사를 협박할 수 있는 일 또 없어?”

“집사에게 너무 뚜렷한 약점이 있었다면, 그 사람도 줄곧 자신의 곁에 두지 않았겠지.”

예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잡은 다음 다시 상의하자.”

“음.”

전화를 끊은 후, 침실 문이 다시 열렸다.

하영이 옷방에 가서 패딩을 꺼내고 나올 때, 유준이 갑자기 앞에 나타났다. 하영은 깜짝 놀라 입을 열려고 했지만, 유준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

“미안해, 같이 갈 수 없어서.”

유준은 미안함을 느끼며 말했다.

하영은 웃음을 금치 못하며 유준을 살짝 밀어냈다.

“이게 뭐라고, 당신이 바쁜 거, 나도 잘 알아요.”

“네 오빠 일 때문이야.”

유준은 솔직하게 말했다.

“정창만은 오늘 예준을 죽일 계획이거든.”

이 말을 듣자, 하영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녀는 눈을 들어 유준을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유준은 예준의 일을 그대로 하영에게 알렸다.

“우리 오빠한테 전화할래요!”

하영은 긴장을 하며 핸드폰을 찾으러 가려고 했다.

유준은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

“네 오빠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 계획을 알게 된 이상, 여러 가지 대책이 있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 내가 있으니 넌 걱정할 필요가 없어.”

“우리 오빠가 어떻게 대처할 건지 말 안 해줬어요?”

“아니, 하지만 난 예준을 믿어.”

인나와 연락을 한 후, 하영은 불안한 마음으로 캐리와 함께 아이들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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