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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현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지금 바로 출발하자.”

인나도 따라서 말했다.

“나도 같이 가요!”

30분 후, 세 사람은 차를 몰고 회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문 앞에 수많은 경호원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곧이어 경호원 몇 명이 들것을 메고 나왔다.

그 위에는 한 사람이 누워 있었는데, 흰 천으로 몸을 덮고 있어 그들은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똑똑히 볼 수 없었다.

상대방은 곧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현욱은 기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따라가보자.”

그 차를 따라 약 두 시간 정도 운전을 했고, 차는 마침내 화장터 입구에서 멈추었다.

경호원들은 들것을 끌어내더니 화장터로 들어갔다.

현욱과 기범, 인나는 얼른 따라 들어갔다.

그들은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뒤를 따랐고, 경호원들은 직원에게 들것을 건네준 후 바로 떠났다.

현욱이 말했다.

“그게 누구인지 물어보러 가자.”

기범과 인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세 사람은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기범은 구실을 찾아 그 직원을 한바탕 설득했는데, 그들은 그제야 흰 천 아래에 누운 그 사람을 볼 수가 있었다.

직원이 흰 천을 들어 올린 순간, 세 사람은 순식간에 멍해졌다.

잠시 후, 직원은 호진을 안으로 옮겼지만, 그들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 그의 목에 있는 깊고 긴 상처는 인나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현욱은 인나의 차가운 손을 잡았다.

“가요 이제.”

세 사람은 화장터를 나섰다.

기범이 말했다.

“여기서 잠깐 기다리자. 그래도 호진이를 마지막으로 배웅해야 할 거 아니야.”

현욱과 인나는 반박하지 않았다.

기범은 핸들을 꽉 잡았다.

“호진밖에 죽지 않은 이상, 허 비서는 아직 무사할 거야.”

현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허 비서가 무사하다면, 그는 목숨을 건지려고 유준을 배신했을 수가 있어.”

“그게 말이 돼?!”

기범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말했다.

“허 비서가 얼마나 충성스러운데! 그는 절대로 유준을 배신할 리가 없어!”

현욱은 기범을 바라보았다.

“지금 또 무슨 일이 불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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