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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2화

”아버지는 지금 연씨 가문에 가셨어.”

….

같은 시각 연씨 가문.

반지훈과 육예찬이 서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반재언의 사고를 전해 들은 육예찬이 그에게 물었다.

“재언이는 지금 괜찮은 겁니까?”

“일주일 동안 치료받고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다음 주면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육예찬이 찻잔을 들며 말했다.

“다음 주요.. 잠깐만요, 재언이 결혼식이 9일 아니었던 가요?”

반지훈이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어쩌겠습니까. 결혼식은 중순으로 조금 미뤄야죠. 밸렌타인데이도 결혼식 하기 좋은 날 아니겠습니까.”

육예찬이 멈칫거리다가 소리 내어 웃었다. 그가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것도 그러네요. 2월 14일이면 확실히 좋은 날이긴 하죠.”

“누가 결혼을 한다고요? 재언이가요?”

송아영이 디저트를 들고 서재로 들어왔다.

그러자 육예찬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구겠어. 당연히 당신 양아들 재언이지.”

“너무 잘 됐다!”

그녀가 디저트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마침 저희들도 갈 생각이었거든요. 재언이 결혼식에 우리가 빠져서는 안 되죠.”

눈 깜짝할 사이에 일주일이 지났다.

반재언은 퇴원을 마치고 반지훈, 반재신과 함께 귀국했다. 남우와 강성연 그리고 진예은이 공항에서 그들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남우는 반재언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반재언도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나 다녀왔어.”

남우가 반재언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응.”

반재신은 진예은한테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녀는 반재신을 바라보며 그저 웃기만 할 뿐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반지훈이 강성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 약속 지켰어. 가서 우리 아들 두 명 다 무사히 데리고 왔어.”

강성연이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의 외투를 정리해 주었다.

“하하. 네, 알겠어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

그녀가 아이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자, 이제 다들 집에 갈까?”

반재언은 남우의 손을 꼭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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