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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4화

그때,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든 사람이 서서히 걸어 오는 남자를 보았는데, 그는 엄창나게 잘생긴 혼혈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품격이 천하지 않았고 고귀하고 우아했다.

그는 아무리 연예계 사람이 아니다 해도 모든 사람이 그가 한태군이고 영국 왕자이며 그의 와이프가 반 씨 집안의 강유이라는 것을 안다.

이 감독은 그를 보자 조금 놀랐다.

“회장님께서도 서울에 계셨어요?”

한태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외사촌 여동생도 여기에 있다고 해서 한번 와 보러 왔어요.”

외사촌 여동생?

다른 사람들은 그제야 이 여작가가 어딘가 눈에 익다고 생각났다.

진예은은 한태군 옆으로 걸어갔다.

“집에서 유이랑 같이 안 있고 왜 여기에 끼어들러 왔어?”

“아무리 그래도 내가 TY엔터의 주주인데 TY엔터에서 신인을 계약하고 내 와이프 이름을 이용해 홍보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또 회사 차원에서 홍보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장 사장이 회사 명의로 신인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거네요?”

장 사장이 멍했다. 그는 힘껏 형부를 설득해서 강라라를 계약했고 강유이의 계약도 얼마 남지 않아서 두 사람이 마주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는 강유이의 남편이자 영국의 왕자가 TY엔터의 주주인 줄 생각도 못 했다.

그러니깐 주주회의 때 참석하지 않고 그의 형부도 강라라를 위해 임석진이 아닌 다른 매니저가 강라라를 담당하게 했다.

강라라는 앞에 있는 우아하고 고귀한 남자가 강유이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드디어 강유이가 왜 민서율이 아닌 이 남자를 선택했는지 알았다.

이 남자가 민서율보다 더 권력과 힘이 세고 외모도 더 출중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왕비가 될 수 있는데 누가 연예계에 연연하겠어?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자기는 왜 강유이처럼 그렇게 운이 좋으면 안 될까?

민서율 눈에서는 대역이라 그렇다 치고 자기가 몸을 맡긴 남자도 결혼한 남자다. 비교하면 할수록 화가 난다.

장조양은 더 이상 말을 계속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너무 티 나게 강라라를 위해 나서면 안 된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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