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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8화

종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요.”

조준과 인사하고 세 사람은 공항에 들어갔다.

….

같은 시각, 진성공항.

안추엽과 채원은 민서율을 집 밖에 바래다주고 안추엽은 짐을 그에게 건넸다.

“시간 있으면 또 놀러 와.”

그는 짐을 받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공항으로 걸어갔다.

고양이 가방을 안고 있는 채원은 입을 오므리면서 눈을 내려다 가방에 있는 츄미를 봤다.

“이후로 너는 아마 아저씨를 다시 보지 못할 거야.”

안추엽은 머리를 돌려 그녀를 봤다.

“아이고, 왜? 보내기 섭섭해?”

“츄미가 섭섭한 거지.”

“아닌데? 네가 섭섭한 거 같은데?”

안추엽은 가볍게 웃으며 몸을 돌려 차로 걸어가고 채원을 뒤따라갔다. 그는 문을 열면서 말했다.

“너는 아직 어려서 먼저 학업이나 끝내고 서울에 있는 학교에 합격하기 위해 노력해봐.”

채원은 조수석에 앉아 서울에 있는 학교로 가라는 소리를 듣고 머리를 돌렸다.

“내 서울에 있는 학교로 갈 수 있을까요?”

“학교를 바꾸는 거지. 너 예술 전공이잖아. 대학교 2학년에 올라가서 서울에 있는 로열 음악 학원에 가도 늦지 않았어.”

채원은 등을 의자에 기대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내가 음악학원에 갈 때면 아저씨는 벌써 결혼했겠어요.”

안추엽은 소리내며 웃었다.

“쟤 성격으로 그렇게 빨리 결혼하지는 않을걸?”

채원은 실눈을 뜨며 무었다.

“사장님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내가 쟤를 모를 것 같아? 네가 나중에 서울에 가도 아직 기회 있을지도 몰라.”

채원은 입을 벌려 웃다가 갑자기 뭔가 이상해서 표정을 거두었다.

“무슨 뜻이에요? 지금 나 떠보는 거죠?”

안추엽은 웃으면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반달 후, 드디어 몸을 다 풀고 일 년간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은 남우는 드디어 먹고 싶었던 찹쌀 갈비와 불고기를 먹었다.

“완전 맛있어 보여!”

상에 올려놓은 찹쌀 갈비와 불고기를 보고 그녀는 빨리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에 넣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반재언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입가를 닦았다.

“천천히 먹어,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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