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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조수석에 타려던 성연 : "…."

  그녀가 뒷좌석에 앉자마자 희승은 웃으며 그녀를 돌아보았다.:“사모님,좋은 아침입니다”

  성연은 이를 악 물었다:“당신…운전해!”

  해신이 없었더라면, 그녀는 폭발 했을 것이다.

  희승이 입을 삐죽거렸다. 강성연 이 여자의 불 같은 성질을, 대표님은 훗날 감당해야 할 것이다.

  지훈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성연의 옷차림은 항상 괜찮았고, 직업적인 옷차림이었지만, 색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노버튼 블랙 다크 패턴의 슈트 안에 순수 블랙 이너로 심플해 보이지만, 그라데이션된 블루 블랙 언밸런스 트임 스커트는 와인 컬러의 하이힐과 대조적이다.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물론 스타일리시함을 더해주고, 신발과 같은 색상의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줬다.

  성연은 옆에 있는 남자가 자신을 오랫동안 응시하는 것을 보고 앉아 있기가 거북했다.

  눈에 띄는 마이바흐는 왕립음악원 정문에서 멈춰 섰을 때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원에 아이를 보낸 학부모는 한눈에 이 차의 번호판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아봤다.

  “저거 대표님 차 아니예요?”

  “진짜네!”

  9999 자동차 번호판을 가진 자는 바로 반 가의 그 대표일 뿐만 아니라, 그 작위가 가장 많이 몰던 은색 롤스로이스와 한정판 슈퍼 스포츠 파가니 번호판도 모두 천정부지로 알려져 있다.

  오늘 보게 되다니, 운이 좋다!

  차창 밖을 내다보며 쏟아지는 시선을 보고 성연은 이마를 짚었다. 과연 이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은 지나친 관심을 부른다.

  해신이 차에서 내려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엄마, 아빠, 저 들어갈게요~”

  성연은 한 줄기 웃음을 짜냈다.

  그러던 중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왔다.

  미처 보지 못하고 핸드폰을 지훈에게 빼앗겼다.

  “뭐하는거예요!”그녀가 몸을 기울여 휴대폰을 되찾으려 하자, 희승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고, 가뜩이나 기울어진 그녀의 몸은 더욱 똑바로 앉지 못하고 그의 품으로 곤두박질쳤다.

  성연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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