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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이 말을 들은 류대현은 버럭 화를 냈다.

그는 분노 조로 쏘아붙였다.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네. 내가 무례하게 나와도 원망하지 마.”

그는 온몸에 살기를 내뿜으며 말을 내뱉었다.

벌겋게 충혈된 두 눈은 마치 진도하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런 류대현의 기세에 짓눌릴 진도하가 아니지.

그는 코웃음 치며 담담한 표정으로 류대현을 쳐다봤다.

“시끄러워!”

울화가 치밀어오른 류대현은 긴 검을 빼 들어 진도하를 가리켰다.

“오늘 기필코 대부경과 대부경 1단계의 차이가 뭔지 똑똑히 알려주겠어!”

진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무는 개는 짖지 않아.”

그는 아주 차분한 말투로 말했지만 눈가에 경멸의 뜻이 가득 차 있었다.

류대현은 원래 소심한 사람인데 진도하의 이런 식의 말투를 감당할 리가 있을까. 그는 대뜸 화내며 검을 들고 진도하를 공격했다.

류대현은 분노 하에 검을 휘두르고 말았다.

하지만 이 검은 여전히 섬뜩한 위력을 담고 있었다.

뭇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한 방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나였으면 감당하지 못했을걸!”

이 검에는 대부경 1단계인 류대현의 파워가 섞여 있어 주변 공기마저 한순간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공간이 약간 뒤틀렸다.

경기장 아래에서 류대현의 지인 중 대머리 한 명이 크게 외쳤다.

“이 검 한 방이면 저 자식 목숨을 앗아갈 거야!”

“맞아. 이건 무려 대현이가 창작한 13검 중의 한 스킬이야. 나였어도 상대하기 힘들 텐데 일개 대부경인 저 자식이 어떻게 감당하겠어!”

보라색 가운을 입은 또 다른 사람이 입을 열었다.

사람들의 얘기를 엿듣던 진도하 지지자들은 되레 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대부경이고 이제 막 태초서원에 지원한지라 본인들도 이 검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진도하가 기적을 이루길 바랐다.

어쨌거나 진도하는 테스트에서 대부경 1단계를 막아내고 전력투구한 유일한 사람이니까.

이번에도 용맹하게 이 검을 막아낼 수 있겠지!

한편 독고 청의는 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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