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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진도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아직도 날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

류대현은 이젠 이런 것 따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는 대부경 1단계이고 진도하는 대부경일 뿐이다.

필살기만 꺼내면 반드시 그를 참살할 수 있다!

류대현은 이미 생각을 굳혔다.

나중에 임 장로의 처벌을 받을지언정 오늘은 기필코 진도하를 죽여서 본인이 당한 이 굴욕을 씻어내야 한다.

쏴!

류대현의 손에 든 긴 검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와 가까운 지인들은 지금 그가 필살기를 꺼낸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

류대현은 체내의 에너지를 조절하여 남김없이 검으로 끌어올렸다.

검신에서 또다시 눈부신 빛이 반짝였다.

쏴!

검을 미처 휘두르기도 전에 강렬한 빛과 음산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아래에 둘러싸인 사람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진도하가 과연 이 검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모든 이가 같은 의문을 품었다.

한편 류대현의 친구들은 이 광경을 보더니 전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머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대현아, 진작 필살기를 꺼냈어야지! 고작 대부경 주제에 겁 없이 으스대고 있잖아.”

보라색 가운을 입은 사람도 말했다.

“물론 대부경의 진도하도 실력이 막강하지만 대부경 1단계 류대현의 필살기는 막을 수 없어.”

주위에 있던 류대현의 다른 지인들도 공감한다는 듯 머리를 끄덕였다.

다들 류대현이 필살기만 꺼내면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었다.

눈앞의 상대가 대부경이 아니라 대부경 1단계여도 거뜬히 제압할 수 있다!

경기장 위에서 류대현은 머리를 쳐들고 으름장을 놓았다.

“허허... 날 궁지로 밀어붙이고 필살기를 꺼내게 한 사람은 대부경 중에 네가 처음이야. 영광인 줄 알아.”

이어서 또다시 포효했다.

“넌 오늘 내 필살기에 죽어버릴 거야. 서서히 두 눈을 감을 거라고.”

“거 참 시끄럽네!”

진도하는 거만을 떠는 류대현의 꼴이 너무 혐오스러웠다.

이 지경이 됐는데도 둘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니?!

진도하는 비록 대부경이지만 수련을 시작했을 때부터 국경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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