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83화 소지연

소지연의 명성은 두 사람이 WS그룹에 있을 때부터 진즉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 문제였다.

‘소지연이라면 분명 강무진의 유능한 수하일 텐데, 어떻게 미스터 제이슨과 함께 있는 거지?’

한 차례의 흥분이 지나간 다음, 두 사람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음속에 의심이 가득 들어찼다.

고혹적인 분위기의 소지연은 일거수일투족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소지연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두 분, 의심스러우실 줄 알아요. 하지만 나는 당분간만 당신들과 손잡을 뿐입니다. 내 목표는 송성연 하나니까요. 나는 그 여자가 몹시 싫어요.”

강무진과 오래된 관계인 소지연이 강무진을 배신할 일은 절대 없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부득이 미스터 제이슨과 내기를 하게 되었다.

동시에 미스터 제이슨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조건으로 제시하자, 소지연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북성으로 돌아왔다.

도대체 어떤 여자이기에 강무진의 약혼녀가 될 수 있었는지 제 눈으로 확인할 생각이다.

과연 강무진의 곁에 설 자격이 있는지도 포함해서.

소지연은 강무진을 도울 능력이 있는 자신만이 강무진과 나란히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이름도 모를 여자가 난데없이 나타난 것. 그러니 소지연이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자신이 그 긴 시간 동안 때를 기다린 것은 결코 다른 여자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누가 됐든, 내가 돌아왔으니 얌전히 자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을 걸!’

소지연의 말을 들은 강일헌과 강진성이 서로 시선을 마주쳤다.

여자들끼리의 전쟁은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바로 질투.

소지연의 목적은 강무진이 분명했다.

강진성은 속으로 좀 떨떠름했다.

‘이런 대단한 미인이 어째서 강무진 같은 병신 xx에게 관심을 가지는 거야?’

‘아, 아깝네.’

강일헌이 얼른 소지연의 말에 반응하며 맞장구를 쳤다.

“소지연 씨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든 손을 잡기로 한 이상 친구와 마찬가지죠. 북성에 머무시는 동안 성심껏 소지연 씨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