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33화 시체 두 구

양측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마지막에 자동차수리공들이 앞으로 나아갔는데 정말 퇴로가 없었다.

킬러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버려진 철강 공장에 들어갔다.

그들은 바로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분명히 피비린내 나는 장면인데 성연은 바로 옆에서 보면서도 미간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영화라도 보는 듯 침착했다.

이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극히 작은 장면일 뿐.

더 혼란스러운 상황들도 있었다.

이 두 사람이 도대체 어느 쪽에서 보낸 킬러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신분이 폭로되지 않도록 성연은 가능한 한 손을 대지 않았다.

만약 그물에서 빠져나가는 물고기가 있다면,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은 좋지 않을 터.

성연은 자신의 안락한 생활이 다른 사람에 의해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서한기도 옆에 서 있었는데, 그의 모습은 마치 해바라기 씨가 든 봉지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까먹는 듯 여유로웠다.

매우 전형적인 구경꾼 모드.

성연은 서한기의 어깨를 두드렸다.

“몸을 풀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서? 지금 왔는데 왜 손대지 않고 가만히 있어?”

서한기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보스, 이것도 너무 도전적이지 않아요? 내가 손을 댄다면 이런 작은 일이겠어요? 저들에게 기회를 남겨 줘야지요.”

성연은 어쩔 수 없었다.

‘이 게으름쟁이가 진짜 온갖 핑계를 대는군.’

‘도대체 저 놈은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겠어.’

서한기를 오지 못하게 할 때는 온갖 불평을 하더니, 막상 오게 하니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한기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성연은 오랫동안 조직에 가서 수하들이 어느 정도로 실력을 쌓았는지 확인해 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싸움을 지켜보았다.

서한기가 흥미가 일어 옆에서 몇 마디 거들었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가장 수다스러운 사람이라고 할 밖에.

바로 이 격전 중에서 수리공으로 위장한 킬러 중 하나가 계단에서 떨어져 즉사했다.

그러나 성연은 그 장면을 보고도 표정이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한기는 하품을 했다.

“아이고, 정말 아쉬워라. 심문할 놈이 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