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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아버지, 일단 이 사실을 정씨 집안에 알리죠."

강한권은 덜덜 떨며 강호명을 향해 말했다.

지금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정씨 집안에서 나서야만 해결될 것 같았다.

"죽고 싶어?"

강호명은 강한권을 노려보며 말했다.

"오늘 일이 정씨 집안 귀에 들어가면 죽임을 당하는 건 우리야! 그 사람들은 우리 입을 막기 위해서 죽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아버지, 정씨 집안에서 나서지 않으면 우린 임유환의 상대조차 되지 않아요. 3일 뒤면 그 중개인을 찾아와야 하는데 그걸 해내지 못하면 죽는 건 똑같아요."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았던 강한권이 얼굴이 점점 더 질려갔다.

"이런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강호명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임유환은 작전지역 사람이야. 그리고 우리도 마침 P 시 작전지역 친척이 있잖아. 우리 쪽 사람은 원수라고."

"설마... 안지용 원수 말씀하시는 거예요?"

강한권은 단번에 강호명이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차렸다.

"그래."

"하지만... 안지용 원수는 큰형 처가댁 사람인데, 우리를 위해서 작전지역 사람과 척을 지려 할까요?"

강한권은 불안한지 물었다.

"강씨 집안이 위험한데 모른 척은 하지 않을 거야. 어찌 됐든 강씨 집안 일가친척이고 우리 준석이 삼촌 아니냐."

강호명은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일단 이 일을 안지용 원수에게 알려. 그리고 우리 대신 임유환 뒷조사부터 부탁한다고 해. 그놈 정체를 제대로 알아야 뭐든 할 거 아니야."

"네, 아버지."

강한권은 사람을 시켜 바로 안지용에게 연락을 했고 그쪽에서도 바로 답장이 왔는데 작전지역에는 임유환이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임유환은 애초에 작전지역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놈이 우리 가지고 논 거였어!"

작전지역에 임유환이라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강씨 집안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작전지역 사람이 아니라면 그들이 이토록 겁을 먹을 일도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 그 자식이 작전지역 사람도 아닌데 왜 이 중령이 그 자식 말을 들어요?"

강한권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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