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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한지훈은 다리를 들고 무릎으로 4성 천급 전신 강자의 복부를 가격했다.

우드득 하며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귀를 찢을 것처럼 아찔하게 울려 퍼졌다.

상대는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붕 뜨더니 대량의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주변 바닥은 핏물이 흥건하게 고였고 흉강 부위는 움푹 패여 있었다. 아마 거대한 충격에 오장육부가 다 부서진 것 같았다.

현장에 삭막한 정적이 흘렀다.

단 한방에 4성 천급 전신강자를 그대로 보내버린 것이다.

남은 아홉 명은 그 자리에서 서로 눈치만 교환하며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한지훈은 그 자리에 서서 살기를 가득 내뿜으며 그들을 훑어보았다.

“너희들이 안 오면 내가 가지!”

그 모습을 본 도서형은 버럭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

“당장 저 녀석을 죽여 버려! 저놈만 없애면 내가 새 북양왕이고 너희는 새로운 용장이 될 거야!”

그 외침에 아홉 명의 전신 강자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쾅!

그들이 움직인 순간 한지훈도 움직였다. 그는 두 발로 땅을 차며 달려나가 아홉 명 중 한 명의 복부를 걷어찼다.

거대한 마찰음과 함께 또 한 명의 4성 천급 전신 강자가 그대로 수백 미터를 날아 벽에 부딪치며 추락했다. 벽이 무너지며 그는 그대로 폐허에 파묻히고 말았다.

쓰러진 상대의 입가에서는 피가 콸콸 흘러나오고 있었다.

역시 한방에 또 한 명의 전신강자를 보내버린 것이다.

남은 여덟 명은 살기를 불태우며 일제히 한지훈에게로 달려들었다.

쾅! 쾅! 쾅!

순식간에 별장 안에서 둔탁한 소리가 연속 울려퍼졌다.

한지훈의 손에서 번뜩이는 빛이 뿜어져 나왔다.

허공에 나타난 오릉군가시는 마치 유성처럼 살기를 담고 공중을 한 바퀴 돌았다. 그것은 순식간에 두 명의 전신강자의 복부를 관통하고 다시 한지훈의 손으로 돌아갔다.

또 두 명이 쓰러졌다.

둘은 미처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피를 뿜으며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들은 죽는 그 순간마저도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한지훈은 손을 뻗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오릉군가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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