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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치료는 둘째치고, 네 놈이 내 아들을 때려서 저 지경이 됐으니, 널 경찰에 신고할 거야.”

배전중은 재빨리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당장이라도 경찰에 신고할 기세였다.

“배인국이 총을 지니고 있었어요. 신고한다 해도 난 기껏해야 과잉방위일 뿐이에요.”

임지환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당신의 귀한 아들의 총기 소지 혐의가 얼마나 엄중한 범죄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뭐라고? 배인국이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당신네 배씨 가문은 진짜 간도 크네요!”

이청월이 참지 못하고 욕을 했다.

그녀는 자기가 떠난 후 이런 일이 생겼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배전중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휴대폰을 넣고 차갑게 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네가 내 아들을 때려서 식물인간을 만든 값은 톡톡히 치러야 할 거야!”

“당신 말대로라면 임지환이 잘못했다는 건가요?”

이청월이 화가 난 듯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배영지가 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지금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은 우리 오빠야. 만약 우리 오빠가 깨어나지 못하면, 임지환은 살인자가 되는 거야!”

“이런 재수 없는 놈. 어서 무릎 꿇고 사과하지 못해!”

유옥진이 호되게 꾸짖었다.

임지환은 그녀를 힐끗 보고는 냉랭하게 말했다.

“내가 왜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요? 잘못한 건 배인국이에요. 난 그저 받은 대로 돌려줬을 뿐이라고요!”

“너 이 녀석,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배전중이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네 눈에는 법도 없어?”

“분명 당신네 아들이 먼저 총으로 위협했는데, 왜 잘못은 임지환에게만 있는 거죠?”

이청월이 팔짱을 끼고 앞으로 나서며 임지환을 도와서 말했다.

“아가씨, 이건 우리 배씨 가문과 임씨 사이의 원한이니까 끼어들지 마세요!” 배전중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배인국이 저렇게 된 건 마땅한 벌을 받은 것뿐이에요!” 임지환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웃음은 배전중의 눈에는 시비를 거는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이씨 가문이라는 뒷배가 있으니 이 어른들을 무시한다는 거야?” 유옥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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