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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50억 배상금?

이 말을 들은 배지수는 한숨을 들이켰다.

“큰아버지, 욕심이 너무 과하신 거 아니에요?”

“내가 욕심이 과하다고?”

배전중이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는 듯 말했다.

“류 원장도 여기 계시는데, 너 한번 물어봐, 인국이를 살리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류일이 곧바로 설명했다. “현재 국내 의료 수준으로는 배인국을 살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해외에 가서 치료한다면 50억도 부족할 듯싶습니다.”

“너 들었지! 내가 헛소리를 한 게 아니라고!”

“지수야, 50억을 지금 당장 내놓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하지만 네가 가지고 있는 경성그룹 주식을 담보로 해도 되잖아!”

배전중은 짐짓 배포가 큰 사람처럼 말했다. “네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비록 그 정도 값은 안 되지만, 넌 우리 가족이니까, 우리가 조금 손해를 봐도 괜찮아!”

“할아버지, 이게...”

배지수는 어쩔 수 없이 배국권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배국권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지수야, 나는 집안일을 판단할 자격이 없으니, 이 일은 네가 큰아버지와 논의해 보렴!”

“안 돼요! 우리가 왜 50억을 내야 하는데요!”

“사람을 때린 건 임지환이니, 이 돈도 저 녀석이 내야지!”

유옥진은 배전중이 50억이라는 금액을 제시하자 순간 긴장했다.

그녀는 모든 잘못을 임지환에게로 돌렸다.

“엄마,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저도 어느 정도 책임은 있어요!” 배지수가 천천히 설명했다.

하지만 유옥금은 고집을 꺾지 않고 여전히 임지환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 봐, 임 씨, 너 만약 오늘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난 네 앞에서 죽어버릴 거야!”

“죽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전 말리지 않을게요!” 임지환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세상에 어떻게 너 같은 인간이 있을 수가 있는지! 3년 동안 우리 집을 해친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풍비박산을 내려고 하다니!”

유옥금은 자신의 위협이 임지환에게 먹히지 않자, 특기인 떼쓰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임지환, 이 일을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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