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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오늘 주건희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는데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숨어 있는 데다 주건희마저도 그자를 숨겨주려 하고 있더군요.”

천도준이 웃으며 말하자 이수용이 허허 웃음을 흘렸다.

“돌려님, 이 세상엔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 영원한 친구 같은 건 없습니다. 주건희 같은 호걸도 권세에 빌붙어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지요.”

“저도 알아요.”

천도준은 잠시 망설였다.

“어르신, 실례지만 가문 내의 천태성의 동향을 조사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이수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천태성은 천태영보다 훨씬 인내심이 깊고 진중합니다. 만약 동향을 숨기고 조용히 이곳으로 왔다면 도련님에게 확실히 불리할 겁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건 시간입니다.”

천도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향했다.

서천구 재개발 프로젝트는 지금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의 정태에도 재개발 프로젝트의 힘을 빌려 빠르게 나아가야 했다.

도중에 어떠한 문제도 있어선 안 됐다!

정태 건설이 서천구 재개발 프로젝트를 완전히 완료한 뒤면 이 도시에서 그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설령 주건희와 주준용이 손을 잡는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천도준은 일찍부터 정태 건설로 출근했다.

아침 일찍부터 마영석을 비롯한 책임자들을 사무실로 불러 중대한 소식을 발표했다.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전부 화들짝 놀랐다.

“대표님, 확실히 하셔야 해요. 매물 3개를 동시에 예약 판매를 한다니, 너무 모험적이에요!”

마영석은 조금 걱정스레 물었다.

“저희 서천구 프로젝트가 비록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했지만 동시에 매물 3개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면 구매자의 시선을 분산시켜 판매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맞아요, 대표님. 저희 서천구 프로젝트는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어요. 이대로 안정적으로 가기만 한다면 모든 파이를 다 먹을 수 있을 테니 이렇게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대표님, 마 대리 말이 맞아요. 예약 판매 효과가 떨어졌다는 걸 업계에 퍼지게 된다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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