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5화

어젯밤의 빗속이 만남 이후로 오남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마치 지옥에서 순식간에 천국으로 올라간 듯했다.

그녀도 이런 호화로운 삶을 꿈꾸며 사람 머리 위를 밟고 사는 사람의 삶의 꿈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의 그녀는 그저 꿈만 꿀 뿐이었다.

천도준과 이혼을 한 뒤, 천도준이 대박이 나 천문동 별장 단지로 이사를 했을 때 그녀는 몹시 후회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려 자신도 이 천문동 별장 단지의 여주인이 될 수 있을 줄은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천도준 네까짓 게 뭐라고? 널 떠나고도 난 아주 잘 지내!”

오남미는 그렇게 생각했다.

산허리에 위치한 별장은 진정한 최고급 호화 저택이었고 이 지역의 집값 최고봉이었다.

이 저택 하나만 해도 이백억이 넘었다!

태성을 따라 별장 안의 내부를 참관한 오남미는 놀라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한순간 숨이 막힐 것만 같았고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행복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어젯밤 하마터면 교통사고가 날 뻔했는데 그게 그녀의 인생을 갑자기 바꾸어주었다.

이 모든 것에 그녀는 기분이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

그녀와 태성이 꼭대기의 베란다에 도착했을 때, 오남미는 끝내 참지 못하고 태성의 품에 안겼다.

“태성 씨, 당신은 정말 절 너무 사랑하네요. 고마워요, 당신을 만날 수 있다니, 전 정말 행운아예요.”

태성은 안경을 밀어 올리며 다정하게 말했다.

“당신은 제 여자잖아요. 전 당신같이 매력적인 여자는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그래서 당신에게 제 전부를 주고 싶어요.”

산들바람이 불어왔다.

서로 시선을 마주한 두 사람은 이내 입술을 부딪쳤다.

한참이 지나서야 두 사람은 떨어졌다.

“태성 씨, 절 집에 바래다줄 수 있어요? 저, 당신을 저희 부모님께 보여주고 싶어요.”

오남미는 감격에 겨워 태성의 손을 꽉 붙잡았다. 혹시라도 손을 놓으면 태성이 눈앞에서 그대로 사라질 것만 같았다.

기왕 태성이 모든 걸 내어주겠다고 하니 그녀는 지금 태성을 데리고 부모님을 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