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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무슨 약을 먹인 거야

내가 서란을 무시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건 대부분의 사람의 삶이었다.

나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아버지의 노력 성과를 나도 같이 누리며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더 좋은 경제 기반을 가졌다.

나도 서란의 삶을 한번 겪어보고 싶었다. 그녀가 하는 일, 좋아하는 음식, 그녀의 옷 스타일.

“맛있네!”

민정이는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초밥 한 그릇을 다 비우고도 야끼토리를 더 시켰다

민정이는 결혼하고 만약 자기가 일찍 결혼하면 집에서 태교하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음악가의 꿈도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

“네가 고집만 피우지 않았어도 너희 집에서 조금 도와줬다면 벌써 유명한 가수가 됐을 거야.”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재미가 없잖아. 한 게임에서 만약 내가 무조건 이긴다면 난 시작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

민정이는 입을 삐쭉였다.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나는 분명 마지막엔 배인로와 서란이 함께 할 것이러는 걸 알면서도 뒤에서 이렇게 수작을 부리니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밥을 다 먹고 우리는 쇼핑을 즐기고는 크고 작은 쇼핑백들을 갖고 집에 갔다.

나의 페라메라는 정비를 맡겨 이 기사 보고 데리러 오라고 했다. 그는 오늘 검은색 링컨 차량을 몰고 왔다. 나는 쇼핑백들을 뒷자리에 겨우 다 넣고 조수석에 앉았다

“ 집으로 가죠!”

윤 집사의 일 처리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윤 집사는 이미 친척이 하는 한의원에 가서 10첩을 지어왔다. 테이블에 정연하게 놓여 있었다

“사모님 매번 한 첩씩 하루에 두 번 드시면 된다고 했어요. 제다 달여 드릴게요“

윤 집사는 주동적으로 하겠다고 나섰다.

“네, 괜히 윤 집사님이 고생하시네요. 얼마죠? 제가 드릴게요.”

나는 지갑을 꺼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사모임. 저번에 제가 화장품 깨트리고 배상도 못 했는데. 이건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윤 집사는 손을 저었다.

나는 더 건네지 않고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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