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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어떻게 사람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지? 그것도 이혼한 지 며칠 만에?'

그녀는 심지어 신정우가 몇 년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런 꼴이 감옥에 가두는 것보다 신정우에게는 훨씬 더 큰 고통일 수 있었다.

"남가현!"

신정우가 담배꽁초를 바닥에 던지고 세차게 밟으며 말했다.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나는 여전히 아이들의 아빠야. 그런데도 내가 이런 꼴로 지내길 바라는 거야?"

그는 이를 갈았다.

연이은 타격으로 그는 맥이 빠졌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건 남가현 하나뿐이었다.

남겨현은 신정우가 어떻게 이곳을 찾았는지 몰랐지만, 어떠한 연민도 없이 냉정하게 말했다.

"당신, 무슨 낯짝으로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이 모든 게 다 당신 손에서 비롯된 거 아니야?"

"애당초 당신이 가정을 잘 지키고 밖에 나가서 함부로 굴지만 않았더라면 당신이 감옥에 들어가더라도 나는 당신을 기다렸을 거야. 이제 와서 내 앞에 와서 울며 겨자 먹기야? 다 소용없어!"

"빨리 가! 안 가면 경찰 부를 거야!"

신정우는 이 모든 것이 남가현과 남지훈이 계획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더욱더 그들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다.

"난 이대로 못 가! 천만 원 안 주면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장사하기 싫은 건 아니지?"

남가현이 화가 나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다.

신정우가 이런 식으로 자기를 협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때 마스크팩을 쓰고 있던 대장이 가게에서 나오며 소리를 질렀다.

"누구야? 누가 감히 남의 가게 앞에서 행패야?"

대장이 나오는 모습을 본 남가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남지훈이 남가현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대장이 보기에 그냥 연약한 여자로 보이지만, J 도시에서 알아주는 인물이야. 대장이 누나 가게를 커버하고 있으면 아무도 함부로 누나를 건드리지 못할 거야."

남가현은 대장의 배경을 생각하며 신정우에게 미친 듯이 귀띔했다.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빨리 가!"

그는 오히려 대장의 말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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