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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회사 인수 준비

이진을 말을 듣고 멍해진 민시우는 결국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정희가 다쳤고, 이 일로 그는 이미 충분히 양심의 가책을 느겼다. 그러나 이 시각에 여친이 불을 부치는 행동은 아무래도 용납할 수 없었다.

법정이라는 말에 여자는 어디서 난 힘인지 민시우의 손을 뿌리치고 손바닥에서 벗어났다.

“법정이라고? 너 지금 나를 겁주는 거니? 똑똑히 알려주지! 나 주씨 가문의 첫 째 딸이야!”

“주씨 가문이라고?”

이 반문은 이진이가 일부러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 가문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소 곤혹한 시선이 여자의 눈에는 두 여자가 세상 물정 모르는 것으로 보여졌다.

“허, JS 들어본 적 있어? 우린 주얼리 장사를 하는 기업이야. 난 그 가문의 고명딸이고! ”

민시우는 옆에 서서 여친 대신 더 조마조마하고 있었다.

“오, 주씨네...”

이진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가에는 웃음기가 돌았다. 이 여자 정말 웃긴 여자이다.

“어때? 두려워? 두려운 것을 알았으니 이 일은…….”

우쭐거리며 말하고 있는 여자를 그대로 무시하고 이진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팔장 껴고 옆에 서있던 민시우는 가늘게 한숨을 쉬었다.

“케빈.”

이진은 전화를 걸고 명을 내렸고, 무표정으로 여자의 다소 의아한 얼굴에 시선을 멈추었다.

“지금 당장, JS 회사 알아봐, 이쪽에서 주얼리 장사를 하고 있대.”

이진의 말을 들으며 여자는 더욱더 의혹해 했다.

“알아냈어? 좋아.”

말하던 이진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미소에는 전혀 웃음기가 없었다.

“이 회사에 소식을 보내, 바로 인수한다고.”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은 이진은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

여자의 가슴은 덜컹하였고, 손바닥에서 식은땀이 났다.

가슴은 두근거리고, 얼굴을 하얗게 질려있었지만 여전히 억지로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너 지금 그거 허세지? 누가 못해? 내가 너라면 좀 더 닮은 척 하겠어. 내가…….”

이진을 향해 뭐라고 말하던 참에 핸드폰이 울렸다.

어머니의 전화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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