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3화 다 너 때문이야

“너희들 말 좀 해 봐! 귀먹은 거야?”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유연서는 더욱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폐공장은 매우 커서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메아리를 일으켰다.

몇 초 후 바닥에 엎드린 유연서는 그녀를 향해 다가오는 하이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유연서는 온몸에 닭살이 돋았는데 얼른 고개를 돌려 그 여자가 누군지 보려고 했지만 전혀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일으켜 세워.”

뒤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는데 유연서는 그 목소리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 이진…….”

“유연서 씨, 제가 이런 곳에서 당신을 만나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네요.”

이진이 말을 하는 도중에 두 납치범은 유연서를 부축하였다. 사실 부축하였다기보단 그냥 그녀를 든 거나 마찬가지다.

팔에서 전해온 통증에 유연서는 저도 모르게 고함을 질렀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엄청난 두려움이 그녀의 온몸에 전해지고 말았다.

유연서는 이진이 점차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자 말하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말았다.

“이 말, 지금 저한테 묻는 거예요? 아니면, 혹시 절 대신해 물으시는 건가요?”

이진이 가볍게 말을 건네자 유연서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디. 그녀는 엄청난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유연서의 이런 모습에 이진은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치고 말았다. 그 웃음은 분명 유연서를 향한 비웃음이었다.

“참,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요.”

이진은 말을 하면서 앞으로 한걸음 나아갔는데 그녀의 이런 행동에 유연서는 더 놀라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었다.

“말해봐요, 왜 자꾸 저를 납치하지 못해 안달인 거예요?”

유연서는 그녀의 말을 듣자 저도 모르게 온몸을 떨더니 힘껏 몸을 흔들어 납치범의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납치범은 그녀를 더 꽉 잡고 말았다.

“지,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진 씨, 이거 당장 놔요!”

“그래요? 그럼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절 여러 번 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