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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여자를 위한 것이다

이 말에 윤이건은 눈쌀을 찌프리고 그의 눈빛은 날카로워진다.

아니나 다를까, 당시의 그 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자기만이 아니다.

“다시 찾아낼 수 있어?”

“대표님, 시간이 필요합니다.”

윤이건 밑에 사람도 그의 성격을 닮아 일처리가 깔끔하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도 분명하여 공을 세우기 위해 함부로 임무를 받지 않는다.

“가능한 빨리 처리해.”

윤이건은 가볍게 입을 열고 말한다. 전화쪽에서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다음에야 전화를 끊는다.

인터넷 정보뿐만 아니라 메일로 받은 내용까지 모두 삭제되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윤이건은 자기도 모르게 냉소를 짓는다. 재주가 많은 놈은 참 많기도 하다.

몸을 살짝 구부려 테이블 아래 서랍에서 겹층을 열고 종이 몇 장을 꺼낸다.

이 종이에 담긴 내용이 바로 전에 조사한 자료들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윤이건은 사전 프린트하였다.

나머지는 프린트하기도 전에 바로 지워졌다.

일부 부족한 자료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윤이건은 두 손으로 턱을 바치고 침묵에 빠진다.

머릿속에는 이진의 모습과 그녀 허리의 흉터가 떠올랐다.

지금 그는 이진의 흉터가 틀림없이 화상인 것을 단정할 수 있다.

‘근데 낮에 그 이상한 모습은 또 뭐지?”

다음날, YS 그룹 회의실.

회의실에는 지금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때 천천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윤이건, 그의 뒤에 비서도 같이 따라 들어온다.

비서인 유연서도 당연히 이번 회의에도 참석해야 한다. 다만 그녀는 회의보고를 해야 하기에 앞당겨 도착했다.

회의가 시작되기전, 윤이건은 이번 회의의 목적이 바로 모진호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라는것을 아주 잘 알고있었다.

이전 마케팅팀에서 이미 개발 모델을 준비하였는데, 그에 의해 취소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가 제기한 재료 공급에 관하여 결책을 내리는 것이다.

윤이건은 의자에 기대어 앉아 시선이 닿는 대로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았다.

지금 그의 눈빛은 마치 날카로운 칼과 같아 그 누가 닿아도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윤이건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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