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화 빈자리 채우기

윤이건 말투가 변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당연히 알아들었다.

아까 침묵했던 사람도 지금은 머리를 숙이고 땅만 쳐다보고 있다.

비록 회의에서 일어나는 이 일들이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라고는 하지만 만약 불꽃이 자기한테 튄다면 그건 재미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렇다. 그들의 생각은 맞았다.윤이건은 확실히 불쾌하다.

그러나 이런 불쾌함은 아랫사람들과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이 자가 이진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YS 그룹이 여러 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오늘의 성과를 이룬 것은 윤이건 때문이다.

그는 회사 그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는다. 설령 상대방이 청소 아줌마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오늘 장 과장이 사적인 감정으로 회사 앞길을 막은 것은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

윤이건의 갑자기 전환된 카리스마에 대해 장 과장도 멍해졌고 마음도 따라서 떨린다.

그는 이미 윤이건과 싸운지 오래됬다. 하여 이런 당황함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는 가볍게 목소리를 다듬고 비웃는 눈빛으로 말한다.

“대표님, 대표님도 사적인 개인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개인사를 기업과 함께 하는 것이 도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주위 사람들 모두 침묵한다. 장 과장은 경멸하는 듯한 웃음을 지었고, 이 모든 것은 윤이건의 눈에 보였다.

몇 초 동안 침묵한 윤이건은 이제가 입을 연다.

마치 다른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마냥 차갑고 그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다.

“장 과장은 지금 자신이 공적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럼 공적인 사람이 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곁에 앉은 유연서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말끝마다 이진 그년을 위해 하는 말이다.

“현재, 우리 회사 입장에서 보면 AMC와 GN 그룹 대표와 함께 하는 것이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예요?”

장 과장은 이진의 신분과 그 뒤의 세력에 대해 알아본 적이 없다.

단지 윤이건의 협력 대상이자 아내라는 것밖에 모른다.

하여 이 말을 들은 후 바로 그 자리에서 어쩔바를 몰라한다.

“물론 장 과장이 경솔한 결정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그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