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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청아 씨가 널 초대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참 뻔뻔한 사람이란 말이지.”

양의성이 코웃음을 쳤다.

“유진우 씨는 내가 초대했어요. 왜요? 불만 있어요?”

조선미가 갑자기 나서서 한마디 했다. 그녀의 엄청난 카리스마에 양의성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흥! 사내대장부가 여자 뒤에 숨기나 하고. 쓸모없어, 정말!”

양의성이 하찮다는 듯이 입을 삐죽거렸다.

“그리고 당신, 이런 못난 놈이랑 붙어있으면 언젠가 후회할 겁니다!”

“내가 후회하든 말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내 앞에서 썩 꺼져요!”

조선미는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유진우의 팔짱을 낀 채 성큼성큼 들어갔다.

“재수 없는 여편네! 센 척하기는. 언젠가는 후회하게 할 거야!”

양의성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이를 꽉 깨물었다. 왜 능력도 없고 못난 유진우에게 여자 복이 이렇게나 많은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양의성, 너도 구경하러 왔어?”

그때 화려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마이바흐에서 내렸다.

“어머, 도련님, 도련님이 여긴 어쩐 일이에요?”

양의성의 두 눈이 삽시간에 반짝이더니 이내 쪼르르 달려갔다. 방금 도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안 회장의 아들 안도현이었다.

“조씨 가문에서 새 회사를 설립한다는데 당연히 참석해야지.”

안도현이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신분에 오늘 개업식에 참석하셨으니 조씨 가문의 체면을 제대로 살려주시겠네요.”

양의성이 아부하기 시작했다.

“그런 소리 하지 마! 조씨 가문의 상업 퀸 앞에서 우리 아버지도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는데 내가 뭐라고.”

안도현이 솔직하게 얘기했다.

“참으로 겸손하시네요.”

양의성이 멋쩍게 웃더니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그나저나 전 조신 그룹의 퀸을 아직도 뵌 적이 없어요. 정말로 소문대로 그렇게 아름다우신가요?”

“강능의 4대 미녀 중에 조선미가 가장 예뻐! 그런데 만만치 않은 여자라 감당할 수 있는 남자가 별로 없어.”

안도현이 아쉬워하며 말했다.

“도현 도련님도 감당 안 돼요?”

양의성이 살짝 놀란 눈치였다.

“뭔 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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