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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구아람: 그만해요! 너무 유치해.]

작은 동생이 말에 오빠들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구아람: 신경주가 우릴 조사한 거 아마 둘째 형 신분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두번이나 날 보호한 거 아마 큰 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

구아람의 유유한 눈빛은 마치 와인잔에 담긴 피 같은 와인 같았다.

[구아람: 이렇게 된 이상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자에게 답이 필요하면 우리가 답해주죠!]

어느덧 주말이다.

김씨 그룹은 언론의 압력에 못 이겨 결국 모 5성급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고, 현장에는 많은 기자들이 왔다.

현지 이류 그룹으로 김씨는 큰 영향력이 없었다. 그러나 김은주가 잘난 척하며 신경주와의 결혼 소식을 공지하는 바람에 김씨는 대중의 눈에 들었고 전례 없는 관심을 받았다.

이때, 호텔 대문 밖, 검은색 마이바흐가 길가에 조용히 서 있었다.

Ipad를 통해 신경주는 현장 상황을 실시로 보고 있었다.

“사장님, 제가 보기에 신회장이 뜻은 김씨 일에 관여치 말라는 것 같은데요.”

한무가 걱정하며 말했다.

“신회장과 자꾸 맞서면 부자사이 관계가 나빠지실 겁니다. 사모님이 아마 또 기회 잡아 신회장하고 사장님에게 불리한 말을 할 거고요.”

“말해도 소용없어, 난 김씨를 도울 생각이 없으니까.”

신경주가 평온하고 심지어 냉담한 어투로 말했다.

“그리고 부자사이 관계라, 원래 없었던 것인데 무슨 영향이 있겠나.”

한무가 몰래 한숨을 쉬었다.

사자님은 겉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지만 신씨 집안에서는 늘 혼자였다. 내심의 그 고초 말할 자는 없었다.

곧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모두의 주목 하에 김인후는 검은 양복을 입고 그럴 듯하게 무대 위로 걸어 나왔고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저희 김씨 그룹 애리가구는 성주에서 32개, 전국에서 400여개의 체인점이 있으며 늘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뉴스가 뜨다니, 이건 악의를 품은 자의 짓이 분명합니다. 저의 김씨 그룹 이미지를 먹칠하려는 것이예요!”

한무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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