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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누구요? 구아람?”

구하영의 강한 승부욕이 시작됐다. 급한 마음에 땀을 잔뜩 흘리며 집착하며 물었다.

“이미 이혼했잖아요. 감정이 있으면 왜 이혼하겠어요!”

“쯧, 당신이 뭘 알겠어요?”

이유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차가운 시선을 거두었다.

“이혼했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경주가 아람에 대한 감정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에요. 이혼한다 해도, 아람이 결혼한다고 해도 그 누구도 구아람을 대신할 수 없어요.”

두 사람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구하영은 힘이 빠져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한참 지나자 구하영은 짜증 난 듯 발을 구르며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안 믿어, 거짓말쟁이. 네 말을 안 믿어!”

...

이유희는 제일 빠른 속도로 경주를 차에 태웠다. 사실 눈치챘다. 경주는 취한 것이 아니라 투약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몰랐다.

‘약을 언제 넣었지? 웨이터가 샴페인을 가져올 때 구하영은 마음대로 두 잔을 골랐어. 어떻게 신경주가 마신 술에 약이 있다고 확신해? 설마, 모든 술에 약이 있어? 수작이 더럽네.’

“경주야, 네 별장으로 데려다줄게. 이대로 돌아갈 수 없어.”

경주는 숨이 점점 가빠로워지며 옷을 잠아 당겼다. 셔츠의 단추가 떨어져 노출된 가슴은 매우 유혹적이었다.

“젠장, 정말 매혹적이네. 그러니 여자들이 널 덮치고 싶어 하지!”

이유희는 스포츠카의 시동을 걸고 경주에게 안전벨트를 매 주려는 순간 경주는 눈이 흐릿해지며 익숙한 이름을 중얼거렸다.

“아람아, 아람아.”

이유희는 깜짝 놀라더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자식은 고집만 세네. 아직도 잊지 못했구나.’

이유희는 안전벨트를 매 주었다. 경주의 만만한 모습을 보니 웃겼고 어이가 없었다.

“알았어, 경주야. 네 유일한 친구로서 끝까지 도와줄게!”

...

아람은 원하는 정보를 확인한 후 유지운과 호텔을 떠나려고 했다. 차에 앉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 이유희의 이름을 보자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핸드폰은 이유희처럼 집착했다.

“무슨 일이야.”

아람은 전화를 받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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