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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아람은 눈썹을 찌푸리고 짜증을 내며 문을 밀었다. 뜻밖에도 문이 열려 있었다. 아람은 항상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어 곧바로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속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이 별장은 큰 편은 아니었다. 성주에 있는 아람의 별장만큼 크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아늑하고 집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지만 인정이 없는 관해 정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렇게 있는 생각하자 아람은 눈썹을 떨며 마음이 아팠다.

“이유희, 안에 있어? 이유희.”

별정은 조용하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아람은 점점 더 걱정을 하며 재빨리 계단을 올라가 모든 방을 찾아보았다. 결국 복도 마지막 방의 문을 열었다. 내부 공기의 온도는 다른 방보다 분명 높았으며 여전히 남성 호르몬이 느껴졌다.

아마 경주의 방일 것이다. 적어도 3년 이상 부부였지만 뼛속 깊이 자리 잡은 서로에 대한 친근감은 여전히 외면할 수 없는 것이었다.

방의 숨겨진 문을 통해 아람은 남자의 점점 굵어지고 점점 다급해지는 숨소리를 어렴풋이 들었다. 형언할 수없이 고통스러워 보였다.

“신경주?”

아람은 목을 조이며 부르자 안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아람아, 아람아.”

아람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서둘러 문을 밀고 들어갔다. 방의 빛은 부드럽고 어두웠다. 경주는 침대에 누워 긴 다리를 평평하게 했다. 구부러진 슈트는 바닥에 던져졌고 흰 셔츠는 넓게 열려 있었다. 아람의 시선에 나타난 건 튼튼하고 섹시하게 빨개진 근육이었다.

“아람아, 너무 불편해, 아람아.”

경주는 입을 살짝 열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아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혼란스러웠다. 꿈인 줄 알았다.

‘아람은 날 그렇게 싫어하는데, 왜 나한테 오겠어. 하지만 꿈이라도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

사람은 항상 가장 나약할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마음을 알 수 있다.

아람은 숨을 죽이고 재빨리 침대 옆으로 걸어가 몸을 기울여 경주의 상태를 확인했다. 갑자기 경주가 알마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아당겼다. 아람은 눈앞이 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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