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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천천히, 더 무서운 여파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아람은 방금 두 사람이 한 말과 일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이렇게 된 건, 다른 사람들과 상관없어. 다 스스로 자초한 거야.”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주사 한 방으로 죽게 할 수 있어요.”

장현중은 감정 없는 로봇처럼 생사를 쉽게 생각했다.

“어...”

“원래는 진주가 개인적으로 약물을 남용하고 합의서에 성명했다면 본인이 일부 책임이 있어요. 약물 때문에 사망하는 건 성형 업계에서 흔한 일이에요. 결국 의료 과실로 처리될 거예요. 제가 의사 면허를 취소하고 2년 동안 감방에 있으면 돼요.”

장현중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진주와 같은 악독한 여자를 위해 인생을 바치면 너무 아까워.”

아람은 한숨을 쉬었다.

“현중아, 내 밑에서 일하지만 걱정하지 마, 무사하게 해줄 테니 이 문제는 너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야.”

“괜찮아요. 전 다 괜찮아요. 제일 중요한 건 가족을 위해 복수하는 거예요.”

장현중은 자신을 완전히 위험에 빠뜨렸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증거를 보관하고 있으니 언제든 꺼내서 진주의 명예를 잃게 할 수 있어요.”

“지금은 때가 아니야.”

아람은 몰래 주먹을 움켜쥐며 심호흡을 했다.

“지금 그 증거를 폭로한다고 해도 진주를 완전히 쓰러뜨릴 수 없어. 모든 것을 잃고, 신광구 이 백도 잃게 할 거야. 모든 사람들이 진주를 역겨워하게 할 거야. 한다 해도 다시는 돌아설 수 없게 만들어야 해!”

...

경주의 주량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오늘 밤은 왠지 모르게 몇 잔만 마시고도 머리가 무겁고 숨을 쉴 수 없고 눈도 뜨지 못했다.

이때, 무도회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댄스 플로어로 갔고 아무도 경주와 구하영을 보지 않았다.

경주는 힘겹게 숨을 쉬었다. 손을 뻗어 넥타이를 잡아당겼고 마른침을 삼키며 얼굴도 빨개졌다. 마치 가벼운 깃털이 예민한 신경을 스치는 것처럼 아랫배를 따라 걷잡을 수 없이 열기가 치밀어 올랐다.

“신 사장님, 왜 그러세요? 어디 불편해요?”

구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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