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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문별의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구진은 여전히 아람을 병원으로 보내고 아람에게 알렸다. 구진은 아람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계속 숨지면 남매 관계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아람은 해문에서 임수해와 함께 서둘로 문별이 있는 성주의 병원으로 갔다.

“둘째 오빠! 도대체 무슨 일이야? 별이가 왜 심정지 되었어?”

아람은 급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의사 선생님은 문별의 체질이 약하고 심장병이 있지만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했어.”

‘심장병?’

아람은 몸을 비틀거리자 임수해는 다가가서 부축해 주었다. 아람의 마음이 너무 아팠다. 문별은 아람의 제자일 뿐만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다. 하지만 문별 몸 상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정말 스승이 될 자격이 없어!’

구진은 어젯밤 문별과 가족의 대화를 생각하자 주먹을 몰래 움켜쥐고 목소리가 쉬었다.

“지나치게 감정이 겪해져서 심정지 되었어. 다행히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어.”

어젯밤 문별을 병원에 보낸 후 구진은 아람에게 전화를 하고 두 사람이 마주친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문별과 가족 간의 갈등은 아람에게 말하지 않았다.

“감정이 겪해져? 왜?”

아람은 주변 사람들의 일에 대해 항상 끝까지 파고드는 것을 좋아했다. 아람의 기억 속에서 문별은 항상 성격이 쿨하고 털털했고 뒤끝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아람아, 자세한 건 문별이 깨어나면 직접 들어.”

구진은 그 키스를 떠올리자 얼굴이 뜨거워지고 정신이 황홀했다.

“둘째 도련님, 어젯밤 내내 문별 씨와 함께 있었어요? 집으로 데려갔어요?”

임수해는 호기심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람의 궁금증도 활활 타올랐다.

‘30년째 모태솔로인 둘째 오빠가, 여자를 집에 데려간 건 처음이야! 항상 여자에게 알레르기가 있었잖아!’

“응.”

구진은 솔직하게 인정했다.

“어젯밤 상황이 긴박했어. 나쁜 사람들에게 또 괴롭힘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집에 데려올 수밖에 없었어.”

아람은 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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