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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위험한 경고

나는 그녀가 내 차에 타는 것을 보고 그녀가 좋은 마음을 품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챘다.

내 집에 들어온 것부터 나쁜 마음을 품고 왔는데 지금 자발적으로 내 차에 올라타는 것도 틀림없이 나에게 도발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녀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나는 차를 출발시켰다.

그녀가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한지아. 왜? 나랑 있으면 불편해?”

“몰라서 물어보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너를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스꺼워, 역겨워 죽겠다고!”

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똑같은 생각이야!”

그녀는 음흉하게 나를 쳐다봤다.

“좋은 말 할 때 빨리 집에서 나가. 안 그러면 나쁜 결과는 네가 책임져야 해!”

“꿈도 꾸지 마. 나쁜 결과? 신예 건축 사건을 벌써 잊은 거 같은데 두세 명을 더 들여보내는 건 나는 개의치 않아.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네 양아버지를 따라 들어갈 수 있어. 증거가 아직 내 손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

나는 그녀를 보지 않았지만, 말투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지아. 네가 지금 주제 파악 못 하는 거 같은데...”

그녀는 나의 말에 화가 나 침착하지 못했고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주제 파악 못 하는 건 너희들이야. 내 집에 와서 소란 피우면 내가 정말 너를 무서워할 것 같아? 너같이 숨어다녀야 하는 존재 주제에 어디서 행패 부리는 거야? 네가 내 뒤통수를 치면 너도 신호연도 내가 지옥으로 보내버릴 거야. 못 믿겠으면 해보든가.”

그를 비하하면서 계속 얘기했다.

“며칠 좋은 날 보냈다고 정말 자기가 상류층이 된 줄 착각하는가 본데, 네가 별장에 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한지아... 너는 끝장을 봐야 정신 차리지. 지금 네 곁에 남은 건 늙은이와 아기뿐인데 굳이 내가 손쓸 필요가 있을까?”

그녀는 나를 저주하듯 말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다. 나는 부모님과 콩이를 지켜야 하는데 모두 나의 가장 친한 사람들이고 나의 약점이다.

신호연 신연아. 이 두 짐승은 정말 양심이 털끝만치도 없어 사람을 죽이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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