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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서로의 입술과 이빨 사이로 향긋한 샴페인의 향기와 여인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습하고 뜨거운 숨이 뒤엉키며 두 사람의 키스는 점점 더 깊어져 갔다. 그렇게 조은서가 견디지 못할 때까지 두 사람의 키스는 계속되었다. 조은서가 유선우의 목을 덥석 껴안고 가느다란 그녀의 목덜미로부터 산산조각이 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선우 씨, 하지 말아요...”

조은서의 애원에 유선우는 잠시 멈춰주고 그녀의 이마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게 싫다면... 이건 어때?”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의 몸을 높이 받쳐 들고는 얇은 옷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아!

조은서는 격렬하게 반항했지만, 알코올이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그녀의 마음속에 여전히 유선우가 있어서인지 여자의 생리적인 욕구까지 더해지며 조은서의 몸은 결국 순순히 유선우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한참이 지난 후, 조은서는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았다. 그저 눈을 내리깔고 조용히 그를 주시하였다.

그녀의 눈에는 욕구가 일렁거렸다.

그러나 술에 취해도 여인의 정중함이 남아 있는 것인지 조은서는 단지 유선우를 묵묵히 바라보며 자신을 만족시켰다. 잘하면 목을 껴안고 그의 귓가에서 힘겹게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선우 씨, 선우 씨...”

그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미친 적이 없었다.

아직 실내 주차장이었지만 그들은 빨리 몸을 부딪치고 싶어 했고 알코올 성분의 작용도 있지만 결국에는 남녀 간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가 버린 것이다...

유선우가 버튼을 누르자 차창에 검은 막이 씌워지며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조은서를 품에 안았다.

모든 것이 다급하고, 급박했다... 조은서의 스타킹은 한쪽만 벗겨진 채 가녀린 발목에 걸려 매혹적인 매력을 발했고 그들은 그렇게 깊이 결합했다.

유선우의 벨트 버클이 그녀의 허리와 배를 받치고 있어서 고통이 느껴졌다.

조은서는 그를 껴안은 채 잔뜩 쉬었지만 안달 난 목소리로 그의 리듬에 협조하지 않고 아프다고 외쳐댔다. 유선우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그녀에게 맞대고는 고개를 숙여 말없이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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