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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그의 손에는 힘이 많이 실려있었다.

이하진은 입가에 피가 조금 났고 충격에 비틀거리며 뒤에 있는 벽에 부딪혔다.

“쿵!”

딱 봐도 매우 아플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곧 다시 곧게 자리에 섰다.

이신우는 늘 침착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이 순간 분노를 숨길 수 없었다.

“이하진, 내가 너를 가만히 두는 건 세상이 무법천지인 것처럼 굴라는 말이 아니야!”

이하진은 입을 벌렸지만, 여전히 말을 할 수 없었다.

“안에 누워있는 사람은 네 형이다. 준혁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네 목숨으로도 갚을 수 없어 그건.”

이하진은 마침내 약간 두려워하며 빨갛게 달아오른 눈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예요. 저.. 저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그러자 이신우가 냉혹하게 외쳤다.

“미안하다는 말은 오직 너 자신만을 위로할 수 있어.”

이 말을 들은 이하진의 안색은 완전히 혈색을 잃었다.

이신우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난 너를 장장 15년 동안 키워왔다. 엄마를 잃은 비통함을 달래주고자 너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인제 와 보니 내가 틀린 것 같구나. 네 지금 모습이 어떤지 한번 봐봐라. 네 엄마가 목숨 바쳐 널 구한 가치가 있기나 하니?”

갑자기 이하진이 고개를 들더니 붉게 충혈된 눈으로 물었다.

“엄마가... 정말 자신의 목숨으로 절 구한 거예요?”

여러 해 동안 이신우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일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그는 또한 항상 자신이 버려진 아이라고 생각했다.

이하진은 이신우의 팔을 붙잡고 분노하며 외쳤다.

“알려주세요! 엄마에 관한 일을 전부 알려달라고요!”

이신우의 눈동자가 더욱 어두워졌다.

“네 엄마랑 약속했어. 네가 능력이 되면 모든 걸 알려주기로.”

이하진이 더욱 크게 고함을 질렀다.

“지금 알아야겠어요! 왜 안 알려주시는 건데요!”

그러나 이신우는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만 돌아가. 여기는 네가 필요하지 않으니.”

그 후, 이신우는 돌아서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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