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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네가 살아 있으면 150억이라도 줄 수 있지만 죽으면 한 푼도 못 받는다고 했어!”

송소미의 입꼬리가 살짝 휘어지면서 본인은 달콤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얼굴에 보는 이는 소름 끼치는 미소가 지어졌다.

“널 무척 아끼는 것 같아!”

윤혜인은 이준혁이 그런 말을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채 당황했고 순간 묘한 감정이 들었다.

송소미는 계속 말했다.

“처음에는 나도 이준혁이 임세희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속으로는 너 같은 망할 년을 더 좋아할 줄 몰랐어. 나도 임세희한테 속은 거지. 너만 제거하면 그 여자가 네 자리를 차지하고 나도 이씨 가문의 힘을 이용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첫사랑 임세희도 널 이기지 못할 줄이야!”

윤혜인은 익숙한 이름을 듣고 눈을 크게 떴다.

“애초에 임세희가 날 납치하도록 시켰다는 말이야?”

이전부터 의심은 했지만 임세희는 인정하지 않았고 송소미도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일은 임세희가 정신병원에 보내지면서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었다.

송소미가 그 사건을 다시 언급하자 윤혜인의 눈에는 핏기가 돌며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내 아이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 거지!”

송소미의 눈에 윤혜인은 곧 죽을 사람이라 당당하게 모든 걸 말해주었다.

“임세희가 돈을 주면서 네가 병동에 있다고 알려준 덕분에 내가 미리 사람을 시켜서 지하 주차장에서 너를 납치했지. 그 여자가 납치당한 건 다 이준혁이 그 여자를 구하러 간 사이 너를 죽일 시간을 벌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었어! 그런데...”

송소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윤혜인을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내가 알려줘도 어쩌겠어, 임세희는 직접 사건에 가담하지도 않았는데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윤혜인은 순간 머리끝까지 분노가 치밀어 올라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애초에 그 사건이 임세희와 연관 있을 거라고 이미 예상했다!

진실을 알더라도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없도록 영리하게 계략을 꾸민 것이었다.

남의 손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니!

이런 극악무도한 여자 같으니라고!

송소미도 사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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