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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그 말을 들은 윤혜인은 눈앞이 깜깜해지며 다리가 풀렸다.

“아줌마, 그게 무슨 말이에요?”

홍 아줌마는 울먹이며 설명했다.

“제가 하원 시간보다 일찍이 기사와 함께 유치원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유치원 앞이 사람들로 가득 찼더라고요. 다들 어떤 나쁜 여자의 아이를 찾겠다고 소리치고 있었어요. 그 나쁜 여자가 혜인 씨를 말하는 것 같았고, 핸드폰에도 어떤 동영상도 있다고 했어요. 나중에 겨우겨우 제가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갔는데 아름이의 선생님이 아름이가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윤혜인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몸마저 휘청거렸다.

“아줌마, 일단 계속 찾아보세요. 저도 곧 갈게요.”

배남준도 상황을 들었고 망설임 없이 차에 시동을 걸었다.

“걱정하지 마, 아름이는 무사할 거야. 우리도 바로 가서 보자.”

뒤에 따라오던 윤혜인도 윤혜인의 놀란듯한 목소리를 들었고 멀리서도 그녀의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뒤이어 배남준의 차가 떠나는 것을 보자 이준혁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즉시 차에 올라타 지시했다.

“따라가.”

차 안에서 주훈은 상황을 조사한 후 보고했다.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이준혁은 그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무슨 일이야?”

“어젯밤 연회에서의 윤혜인 씨 동영상이 퍼졌어요. 사람들이 지금 모두...”

그러자 이준혁은 차갑게 말했다.

“무슨 소문인지 말해.”

주훈은 땀을 닦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사람들 모두 윤혜인 씨가 시누 엔터의 장 대표에게 약을 먹이고 성적 관계를 시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윤혜인 씨가 ‘선수’라는 소문이 도는 중이에요...”

이준혁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고 주훈은 계속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이 논란은 단 몇 시간 만에 크게 퍼졌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이를 조작하는 것 같아요. 장 대표의 부인도 나와서 윤혜인 씨를 비난하면서 윤혜인 씨가 자주...”

주훈은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장 대표의 부인은 꽤 이름 있는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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