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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날 사랑해 줘

저녁.

최근 반승제가 다른 그룹을 마구 인수하자 사람들은 모두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이틀 동안 그는 갑자기 행동을 멈췄고 그제야 모두 경계 태세를 늦췄다.

동시에 그가 어디로 갔는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새벽 1시가 된 별장.

성혜인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남자를 밀치며 손끝으로 그의 손바닥을 두드렸다.

“이러다 들켜요.”

배현우는 매우 예민한 사람이기에 어젯밤에 안 들켰다고 하여 오늘 밤도 그럴 거란 보장이 없다. 심지어 그녀는 배현우가 어떠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승제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괜찮아. 내가 살살할게.”

살살하기는커녕 어찌나 힘이 넘치는지 저녁 11시부터 지금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았다.

성혜인이 어깨를 깨물자 아픈 듯 ‘스읍’하는 소리를 냈다.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 갑자기 방문을 두드렸고 이내 배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아직 안 자지?”

너무 놀라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던 성혜인은 나가라며 재빨리 반승제를 밀쳤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아무 답도 하지 마.”

반승제는 땀범벅으로 된 성혜인의 이마를 보고선 가슴이 아픈 듯 손을 들어 닦더니 다시 그녀에게 키스를 한 뒤 더 빠르게 움직였다.

성혜인은 그의 강심장에 혀를 내둘렀다. 배현우가 바로 앞에 있는데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 시각 밖에 있던 배현우는 경호원들에게 물었다.

“저녁에 약 먹었어?”

경호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으니 지금 이 시간이라면 잠을 자는 게 정상이다.

의심이 들었지만 자는데 방해가 될까 봐 굳이 들어가서 확인하지는 않았다.

같은 시각 방안의 반승제는 성혜인의 이마를 맞대고 숨을 크게 몰아쉬고 있었다.

성혜인은 바깥의 불빛을 빌려 홧김에 어렴풋이 보이는 그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반승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여 그녀를 달랬다.

“괜찮아, 안 들어올 거 알아.”

성혜인은 화가 난 듯 그를 피했고 반승제는 재빨리 그녀의 손에 입맞춤했다.

“지난번에 네가 말했던 미스터k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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