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84화 진짜 너무해

“승제 씨, 비록 엄마와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전 어려서 부족했던 모든 사랑을 받았어요. 엄마는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그리고 절 지독히도 사랑하시죠. 만약 제가 이렇게 괴롭힘당하는 것을 봤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으셨을 거예요. 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께 맞을 때도 엄마는 항상 제일 먼저 달려들어 절 보호했고, 제가 다른 아이들과 싸울 때도 항상 학부모들과 이치를 따져가며 절 감쌌어요. 엄마는 항상 최선을 다해 절 보호해 주셨어요. 만일 BKS가 정말 엄마랑 연관이 있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마가 직접 뽑은 후계자를 살갑게 대했어야 해요.”

성혜인은 반승제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전 그곳에서 살가움이나 친절함 따위는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BKS와 관련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런데 서천에서 이름을 숨길 것을 선택했으니 혹시 BKS를 탈출했던 건 아닐지 추측 중이에요. 진세운이 절 찾아와 수령으로 만들고 싶었던 이유도 아마 지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거예요. 지금 진세운에게는 필요한 한 가지 물건이 있어요.”

“그게 뭔데?”

“해파리 도장이요.”

대답하는 성혜인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떨려왔다.

“제가 서천에서 발견한 엄마가 숨겨놓은 물건이에요. 만약 BKS가 그때 엄마의 뒤를 봐주었다면 당시의 적수가 누구든 서천에서 그렇게 힘들게 살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BKS가 도움을 주지 못하니 엄마는 가장 중요한 물건을 가져간 거예요. 게다가 제 외삼촌 일가도 모두 돌아가셨는걸요. 그 사람들이 찾는 건 바로 그 해파리 도장이에요. 그 도장을 가진 사람이 BKS에서 진정한 수령이 될 수 있거든요.”

별장을 시원하게 폭파한 뒤 두 사람은 헬기를 타고 함께 돌아갔다.

7층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입을 맞추었다.

숨에 턱에 닿을 듯 반승제는 거칠게 키스를 퍼부었다. 반승제가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고 입을 열었다.

“BKS의 현황은 대충 알겠다. 어떤 조직이든 결국 언젠간 분열하게 돼. BKS가 아마 지금 그런 상황 같아. 아마 BKS는 두 파로 나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